
솔로 컴백을 앞둔 보이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KBS에 이어 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사실상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시우민은 다음 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와 Mnet 음악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않을 전망이다.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 여부를 놓고 KBS 예능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
시우민은 오는 10일 솔로 앨범 'Interview X'으로 컴백을 예고했다. 통상적으로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은 컴백 1주차에 주요 방송사(KBS MBC SBS Mnet)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팬들과 만난다.
시우민 소속사 INB100도 시우민의 솔로 컴백을 앞두고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타진했지만, 각 방송사 제작진으로부터 확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시우민은 KBS에 이어 다른 방송사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 시우민이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이라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 유닛 첸백시 멤버인 시우민과 백현, 첸은 지난해 6월 정산금 문제로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편 INB100 모회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은 지난 4일 시우민이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들은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가의 배경에 SM엔터테인먼트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 레이블 측은 "시우민이 오는 10일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러 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는 우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KBS에 전달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럼에도 이마저도 묵살당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당사는 최선을 다해왔으나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8/0003309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