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생아 사체 유기' 문자에 "헐 불쌍" 답한 20대女…충격 반전[사건의재구성]
25,958 8
2025.03.07 15:59
25,958 8

ⓒ News1 DB

ⓒ News1 DB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신생아 사체가 발견됐대."

남자친구로부터 이같은 연락은 받은 20대 후반 A 씨는 '헐 불쌍하다'는 답장을 보냈다.

이 신생아는 지난해 5월 22일 광주의 한 건물 상가 화장실 변기 안에서 발견된 피해자로, 유기자를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언론 보도되면서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신생아는 장애인 용변칸에 숨겨져 있어 태어나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상가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모른 척하던 A 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5일 후 긴급체포됐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인정했다.

A 씨는 같은해 초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미혼이었던 그는 특별한 직업이 없어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에 누구에게도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앞서 출산한 아이는 시설에 인계했었다.

아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병원 검진과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A 씨는 아이 친부를 확신하지 못했고, 주변인들도 임신 사실을 몰라 도울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사건 당일 남자친구와 산책을 하다 산통을 느낀 A 씨는 택시를 타고 먼저 상가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1.5㎏의 아이를 낳은 그는 편의점으로 가서 화장지 등을 구매했다. 화장실에 물을 뿌리고 혈흔을 지우길 반복하던 그는 아이를 장애인 용변칸 변기에 옮긴 뒤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아이는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익사였다.

사건 자체에 시민들이 느끼는 충격도 컸지만,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범행 후 정황은 더 심각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태어난 당시 팔을 움직이는 등 살아있었다. 피해자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삶의 기회를 속절없이 빼앗기는 동안 피고인은 남자친구와 영화를 관람하고 술을 마시며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인 일반인이라면 응당 취해야 할 절차인 피해자를 변기에서 건져 올리거나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의 구호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자신의 범행 현장이 눈에 띄지 않도록 청소하는 데만 급급했다"며 "급기야 사용이 드문 장애인 화장실 변기에 피해자를 옮겨 넣어 피해자가 구조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늦추게 만들었다"고 판시했다.

https://v.daum.net/v/2025030706195410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2 12.23 23,5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68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02:35 136
2942767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2 02:27 95
2942766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02:26 386
2942765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02:22 178
2942764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15 02:18 697
2942763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28 02:16 1,446
2942762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2 02:14 358
2942761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296
2942760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455
2942759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75
2942758 이슈 락스타 게임즈 기대작 GTA 6 용량 공개 27 02:08 611
2942757 정보 지오디 숨은 명곡 - 니가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8 02:06 295
2942756 유머 슬리데린 일진놈들 교복 개단정한데 해리포터 이 놈은 셔츠도 제대로 안 집어넣고 2 02:04 1,131
2942755 이슈 애니방 근황.jpg 02:03 756
2942754 이슈 아이에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2개인데 하나가 세관에서 아직 통관중일 때.x 9 02:01 1,729
2942753 이슈 해리포터 감독한테 돈 빌리고 안 갚은 게 분명한 캐릭터.jpg 11 01:57 2,068
2942752 유머 14만명 중 무려 70% 가 크리스마스에 한다는 이것!!!! 7 01:56 2,296
2942751 유머 김태우 아기염소 5 01:55 332
2942750 정보 크리스마스에 듣기 좋은 일본노래 2곡 4 01:52 311
2942749 유머 남몰래 젤리먹는 말포이 5 01:52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