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인을 찢은 한 대학생이 한동훈 측 권유로 다시 사인을 받았으나, 이를 또다시 찢은 사진을 게시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8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주최 한동훈과의 대화'에서 한 대학생이 한동훈 전 대표 사인을 면전에서 찢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직접 목격한 한동훈 전 대표는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학생을 다독였다.
이후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대학생과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태를 수습했다. "이 대학생은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일 때 받은 사인을 들고 왔는데, 한동훈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로 찢은 것"이라며 "이후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고 닭갈비도 먹으며 오해를 풀었고, 다시 사인을 받고 돌아갔다"는 설명이었다(관련 기사 : 친중·좌파로 생각해 사인 찢은 대학생에 한동훈 "괜찮아요").
하지만 이날 늦은 밤 해당 대학생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한동훈 전 대표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동훈 측 주장과 달리 저는 한동훈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지 않았다"며 "배신자라 생각했고, PC(정치적 올바름) 행보가 우려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가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보인 데 대한 불만으로 사인을 찢었다는 얘기다.
이어 "또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며 오해를 풀지도 않았다. 한동훈 전 대표와는 겸상하지도 않았고,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과 다른 테이블에서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우재준 의원 요청에 따라 얼떨결에 사인을 받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고도 했다.
사인을 찢은 뒤 이동하던 중 우재준 의원을 만났고, 그의 권유에 따라 식사 자리에 함께한 다음 한동훈 전 대표 사인을 다시 받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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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50307113303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