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76/000425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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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리그는 브라질 출신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어가 아닌 포르투갈어 구사가 중요하다. 그래서 중용된 것은 '브라질 유학 1세대'였다. 한창 브라질 유학 붐이 불던 2000년대 초반, 선수로 대성하지 못한 이들이 K리그로 돌아와 통역을 맡았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른 이들은 '만점 통역'을 했다. 구체적인 전술 설명은 물론, 선수들의 심리까지 헤아릴 정도였다. 상황에 따라 의역도 하며 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들은 통역 외에 외국인 선수들의 매니저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맡으며, 스태프가 많지 않은 K리그 시스템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축구에 대한 미련, 열정으로 낮은 급여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이제 나이를 먹고, 하나둘 다른 일을 찾아나서며 통역난이 시작됐다.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이를 찾다보니, 교포, 유학생, 외국어대 학생 등을 데려와야 했다. 한국말에 서투른 이를 쓰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이 축구를 잘 모른다는 점이었다. 전술은 커녕, 감독의 의도 자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다보니 제대로 통역하지 못했다. 미팅에서도 단어 하나 잘못써서 틀어지는 경우도 제법 있었다. 그러다보니 괜히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당연히 선수들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이 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장 좋은 통역을 데려오려고 해도, 낮은 보수가 문제다. 통역만으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다보니, 다른 일에 손을 대는 통역들도 생겼다. 특정 에이전트와 연결되거나, 외국인 선수 관리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후략)
1.K리그에도 외국인 선수가 있으므로 통역을 구하는건 구단의 몫
2.브라질 선수가 주류라서 브라질 축구 유학을 갔던 선수 출신이 중용됨
3.문제는 이 사람들이 나이도 먹고 다른 일도 하면서 세대교체가 필요해짐
4.교포, 유학생, 외대졸업자들 고용해봄
5.근데 이분들은 축구를 잘 모름
6.통역 업무 자체가 워라밸이 매우 나쁘고 급여도 낮아서 선호직종이 아님
- 사실상 외국인 선수 전담 매니저 역할을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