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은 7일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야권 원샷 완전국민경선' 제안을 두고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선거인단 모집부터 문제가 발생해 부작용도 클 것이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전 의원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당 전략홍보본부장, 같은 해 대선에서 공보단장을 지내는 등 주요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과 경선 실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전 의원은 "선거인단 모집의 경우 민주당 당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각 후보 득표를 그에 맞춰 보정할 것인지 등이 문제"라며 "후보자 수의 경우도 민주당은 7∼8명에 이르는데 각 후보 수의 제한 여부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국민경선을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른다면 문항의 설계를 합의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며 "연합정치를 하자는 취지를 좇다가 부작용이 커져서 야권 연합 후보를 내는 데 따른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전 의원은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각 당이 신속하게 후보를 선출한 후 공동의 개혁 과제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 야권 통합 후보를 내는 것"이라며 "그래야 절차가 간명해지고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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