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학가 월세 60만원 '돌파'…"12월 재학생 싹 쓸고, 2월 고점" [르포]
12,419 13
2025.03.07 08:34
12,419 13

50만원 이하 지하방·주변 거주 포기 장거리 통학 등
등록금 올랐는데… 학부모·학생 '이중고'에 한숨

 

5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일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부분의 원룸들이 월세 70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계약할 수 있었다. 2025.03.05/뉴스1

5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일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부분의 원룸들이 월세 70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계약할 수 있었다. 2025.03.05/뉴스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금 방이 거의 없을걸요. 이미 한 달 전에 다 나갔죠. 재학생들은 12월부터 쓸어가고, 신입생 중에 기숙사에 입실하지 못한 학생들이 2월에 방을 구하는데 그때가 고점이에요. 비싼 가격 감수하고 계약하는 거죠." (성균관대 인근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6일 서울 종로구 원룸촌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게 월 50만 원으로 구할 수 있는 방을 찾자 "지금은 방이 거의 없어 반지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고물가에 월세까지 덩달아 뛰면서 대학생의 주거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날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은 "괜찮은 곳을 구하려면 70만 원은 생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점 오르는 대학가 '월세'…"월세 부담돼 통학 선택"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의 1월 원룸 시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0만 9000원, 평균 관리비는 7만 8000원이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월세는 57만 4000원에서 6.1%, 관리비는 7만 2000원에서 8.1% 오른 것이다.

 

이날 확인한 대학가의 원룸 월세는 60만 원을 훌쩍 넘었다. 방 상태와 위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준공된 지 5년 이내 신축 건물의 월세는 70만 원 이상이었다.

달마다 80만 원을 지불한다는 김 모 씨(여·21)는 "70만 원 이상은 줘야 좋은 컨디션의 신축 원룸에서 생활할 수 있다"며 "부담되긴 하지만 깨끗하고 안전한 집에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 (80만 원 원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싼 월세에 자취를 포기하고 장거리 통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분당에서 통학하는 김 모 씨(21)는 "평균 월세 5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잡고 학교 일대를 전부 돌았지만, 마음에 드는 매물이 하나도 없었다"며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방은 이게 방인가 싶을 정도로 처참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눈을 낮추고 50만 원 이하의 원룸을 찾아 나섰다. 다만 방의 크기나 상태는 학생들의 주거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월세 50만 원 방에 산다는 박 모 씨(21·여)는 "좋은 데서 살려면 80만 원은 줘야 하는데, 그냥 '잠만 자면 된다'는 생각에 방을 구했다"고 얘기했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는 정 모 씨(23)는 "원래 월세 50만 원 방에 살다가 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 지난달 월세 75만 원 방으로 옮겼다"며 "월세가 부담되긴 하지만 사람답게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11557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33 12.19 76,7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8,3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3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730 이슈 내년에 발매되는 씨엔블루 정규 3집 10번 트랙 곡 1 23:33 28
2943729 유머 올해의 유출어워드.reel 23:33 98
2943728 기사/뉴스 쿠팡 유출자 "쿠팡 로고가 그려진 에코백에 노트북을 넣어서 하천에 버렸다" 2 23:33 203
2943727 유머 괜히 키스하는 2026년 되세요!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6 23:31 271
2943726 이슈 막상 개봉 후 관람객 평은 좋은 아바타3.........jpg 17 23:29 920
2943725 이슈 투바투 범규의 예쁜나이 25살 챌린지 🎀 2 23:28 193
2943724 이슈 호주의 국민간식 수준.jpg 6 23:28 1,603
2943723 이슈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을 하면 좋은 점 6 23:28 1,065
2943722 유머 트위터 반응 핫한 오늘자 에픽하이 콘서트에서 투컷 명언 1 23:27 900
2943721 유머 거북이 따라하는 고양이.X 2 23:27 193
2943720 이슈 올해도 연말무대 제대로 씹어먹은 여자아이돌 3 23:26 605
2943719 이슈 넷플릭스 대홍수 6일 연속 1위 18 23:26 850
2943718 이슈 오늘자 코엑스 8 23:26 1,165
2943717 이슈 세계보건기구 WHO 근무 환경 ㄷㄷ...jpg 17 23:25 1,975
2943716 유머 [옥문아] 긴급 상황에서 아이들을 빠르게 깨울 때 효과적이었던 소리는? 1 23:24 610
2943715 이슈 "현장에서 두릅도둑을 잡았습니다.".jpg 5 23:24 977
2943714 이슈 역시 YG는 YG라는 소리 나오게 하는 오늘자 가요대전 YG 소속돌들 무대 7 23:24 851
2943713 이슈 배우 안내상님과 관련된 일화 3 23:23 999
2943712 기사/뉴스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꽉 막힌 해피엔딩 [종합] (종영) 4 23:23 743
2943711 이슈 반응 좋은 더보이즈 2025 가요대전 럭비 착장 🏉 5 23:22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