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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내부통제 부실' 신한은행서 수백억 횡령사건 발생…10년간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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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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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한 직원의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 직원은 지난 10여년 간 서울 압구정, 삼성동 지점 등에서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 관련 업무를 맡으며 횡령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된다.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는 수출입 기업이 대금을 받고 지급하는 등 무역 거래 시 사용하는 금융 계좌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환전을 하기도 하는데, 해당 직원은 이를 이용해 수출입 기업 고객의 돈을 빼돌렸다.

현재까지 파악된 횡령 금액은 2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돈을 뺐다, 일부를 다시 넣는 돌려막기로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잠적 상태로 은행에서도 소재를 파악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조사를 진행하면 횡령액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금융사고는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19억9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났다고 공시했다. 세종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대출 사기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피의자가 직장 동료의 명의를 도용해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에서 불법적으로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3억4000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영업점 대출 담당 직원이 법인 담보대출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를 부풀려 무리하게 대출을 진행한 것이 내부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과 비교해 지난 2년간 금융사고 횟수와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내부통제 비판에서 자유로웠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서 다양한 사고가 발생해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을 비롯해 정상혁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를 내부통제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삼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수년에 걸친 대규모 횡령이 이번에 확인되면서 신한은행 역시 내부통제 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은행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리는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각 은행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강화했음에도 금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엄중 경고에도 연초부터 은행권 금융사고가 반복되면서 내부통제 부실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5673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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