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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성폭력 혐의 장제원에 출석 통보… ‘내 맘 어떡해’ 피해자에 보낸 문자 확보

무명의 더쿠 | 03-07 | 조회 수 15219

피해자측 “권세 두려워 미루다 용기
사건 이후 2000만원 돈봉투 건네”
張측 “사실무근, 명확히 해명할것”

 

 


경찰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사진)에 대해 지난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을 고소한 여성은 ‘그렇게 가면 내 맘은 어떡해’ 등 장 전 의원이 과거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9년여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주 경찰은 장 전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 한 대학의 부총장으로 있을 때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2015년 당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바에서 이뤄진 ‘3차’ 자리에는 장 전 의원, 장 전 의원 측 관계자, 고소인 등 총 3명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가 끝난 뒤 이 호텔 객실에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차에 동석한 장 전 의원의 측근을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장 전 의원이 고소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는데, 날짜 등 상세 정보가 기재된 캡처 이미지 형태라고 한다. 장 전 의원 측은 “10년 전 사건인지라 문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해당 의혹을 명확히 해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은 장 전 의원 측이 사건 이후 20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에 대해 장 전 의원이 당시 “두 달 치 무급휴가를 주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 고소인의 입장이다. 장 전 의원 측은 “(돈을 줬다는 것 자체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장 전 의원은 앞서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고소인 측은 “뒤늦게 용기를 낸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소인은 장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이던 2022년 고소하려 했지만 당시 장 전 의원의 권세가 두렵다며 고소를 미뤘다가 3년 만에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1956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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