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국에서 명품 브랜드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강탈한 용의자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 (출처=AP)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3/07/NISI20250306_0001785003_web_20250306144412_20250307010024205.jpg?type=w860)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미국에서 명품 브랜드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강탈한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귀걸이를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경찰은 용의자의 몸에서 77만 달러(약 11억원) 상당의 보석이 대변을 통해 배출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카운티 인근 고속도로에서 체포된 이 32세 남성은 올랜도 고급 쇼핑몰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달 26일 올랜도의 한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올랜도 매직 농구팀 선수의 의뢰를 받아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반지를 구매하려 한다고 속였다. 매장 직원은 그를 VIP룸으로 안내해 보석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쇼핑몰 폐쇄회로(CC)TV로 용의자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그가 텍사스로 도주 중이라 판단했다. 이후 번호판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파악했고, 후방등이 꺼진 상태로 운전하던 용의자를 워싱턴 카운티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순찰차 안에서 "차라리 창문 밖으로 던져버릴 걸"이라며 후회했고, 구치소에서는 "내 뱃속에 있는 것 때문에도 기소되는 거냐"고 물었다.
올랜도 경찰이 공개한 엑스레이 사진에는 용의자의 소화기관 내부에 하얀 덩어리가 선명하게 보였다. 경찰은 "이것이 강탈된 티파니 귀걸이로 추정된다"며 "배출되면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현재 귀걸이가 회수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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