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봉준호의 '미키 17' 중국서 개봉한다... 한한령 해제 신호인가, 경기 부양책인가
20,546 18
2025.03.06 20:52
20,546 18
중국 당국이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의 중국 개봉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내 중국 내 케이팝(K-pop) 공연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이 한중관계 개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한한령 해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관측과 중국의 '내수 진작 수단'일 뿐이라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된다.

6일 중국 베이징 문화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키 17'(현지 제목 '볜하오')이 7일 중국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에 앞서 2일 베이징에선 시사회가 열렸으며, 비슷한 시기 상하이 등 6개 도시에서는 정식 개봉에 앞서 이뤄지는 시범 개봉도 진행됐다.

봉준호 영화 '미키 17' 개봉... 한한령 해제 신호?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의 중국 예고편. 바이두 캡처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의 중국 예고편. 바이두 캡처

'미키 17'은 약 1억5,000만 달러(약 2,164억 원)의 막대한 미국 자본이 들어간 할리우드 영화다. 다만, 그간 중국 특유의 '애국주의 영화'가 점령했던 중국 극장가에서 한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가 중국의 심의를 통과했다는 점은 케이콘텐츠 재개방 '청신호'로 읽힌다.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정책 시행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과 우원식 국회의장 간 면담 등을 통해 분명해지고 있는 한중관계 개선 흐름이 서서히 한한령 이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중국 최남단의 섬인 하이난에서 올해 상반기 내 케이팝 공연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무성하다. 장기간 냉랭했던 한중관계와 중국의 자국 문화 보호 기류를 감안했을 때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의 케이팝 공연 성사를 당장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중국이 자유무역항 개발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하이난에서부터 한한령의 빗장을 풀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5일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밝힌 '질서 있는 문화 개방을 통한 외국인 투자 장려'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올해 1순위 목표 '내수 진작'... 경기 부양 의도 다분


한국을 향한 정치적 유화 제스처라기보다는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른 움직임에 더 가깝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최우선 국정 목표라 볼 수 있는 10개 정부 업무과제의 가장 상단에 '소비 진작'을 올렸다. 중국 전문 연구 기업인 '게이브칼 리서치'는 2019년 중국 가계의 소비에서 서비스 부문 비중을 54%로 분석했다. 이는 선진국의 70~80% 비중은 물론이고, 6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도 적은 수준이다. 가계 소비 중 서비스 부문에서 소비를 더 끌어올릴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 중국은 최근 공연, 영화 등 해외 문화 콘텐츠에 대해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추세다. 2018년 중국 당국은 힙합 음악에 '저급한 콘텐츠'라는 낙인을 찍었지만 지난해 미국 힙합 래퍼 '예(Ye·칸예 웨스트)'의 하이난 공연을 이례적으로 허용했다. 2023년 개봉했던 할리우드 영화 '존 윅: 챕터 4'는 2년이 지난 이달 14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 슈리 렌은 "엔터테인먼트·관광 분야 서비스 개발은 중국 지방정부에는 세수입을, 중앙정부에는 재정 여력을 각각 보태주는 일종의 공짜 경기 부양책"이라고 짚었다. 미키17 개봉 결정 역시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분석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52380?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95 12.23 23,1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685 유머 ....... 메리 크리스마스..... 00:28 20
2942684 유머 연기는 더 이상 크게 생각이 없다는 주우재 00:28 89
2942683 유머 ...메리 크리스마스. 00:28 33
2942682 이슈 오리도 좀 아니었다고 느낀 추위 4 00:26 236
2942681 이슈 [국내축구] 리그 홈경기 평균관중이 1만명 이상인 팀들 1 00:24 163
2942680 유머 재밌어보이는 휘트니 휴스턴 챌린지 00:24 116
2942679 이슈 연말시상식에 참석을 못해서 자체시상식을 만들었던 그룹이 연예대상에 참석하고 인기상을 받게 됨 1 00:22 769
2942678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0:21 171
2942677 유머 예능인의 기본 자세가 된 이광수 4 00:21 641
2942676 유머 얘들아 목도리 한 개가 71만원인데 다른 데 가는 거 어때? 21 00:12 4,917
2942675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히라테 유리나 'ダンスの理由' 00:12 50
2942674 이슈 키오프 하늘 인스타그램 업로드 00:11 144
2942673 이슈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𝑖𝑛 𝑡ℎ𝑒 𝐶𝑖𝑛𝑒𝑚𝑎 🎬🍿 2026 Calendar Spoiler Film And …. MerryChristmas!  5 00:11 185
2942672 이슈 맥도날드 행운버거 x 페이커 (12월26일부터~) 38 00:11 1,768
2942671 이슈 롯데시네마 일부 지점 가격인하(26.01.01부터) 58 00:10 3,935
2942670 기사/뉴스 샌디에이고 단장 "송성문 WBC 참가, 적극 지지…곧 결정" 00:09 149
2942669 유머 아가씨에게 크리스마스 인사하는 집사 12 00:08 954
2942668 이슈 에드시런이 Lose yourself 랩하다가 에미넴 나와서 같이 부르는 영상.. 3 00:08 273
2942667 정보 2️⃣5️⃣1️⃣2️⃣2️⃣5️⃣ 성탄절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84 / 주토피아2 33.4 / 오세이사(한) 9.9 / 짱구작열댄서즈 8.7 / 만약에우리 4 / 뽀로로 2.2 / 신의악단 1.5 예매✨️👀🦅 00:06 149
2942666 유머 술과 밥을 좋아하는 사람의 크리스마스 준비물 1 00:04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