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알고보니] '김건희 의혹'에 거짓말로 일관한 대국민 회견
21,457 4
2025.03.06 20:29
21,457 4

https://youtu.be/1zEEo7ocQeQ?si=OT4pzFIU1e-MHF5d



순진한 아내를 악마화한다던 대통령의 이야기 기억하실 겁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 전까지 네 차례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고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해명에 공을 들였죠.

하지만 뻔뻔스럽게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해명이라고 했던 말들 가운데 상당수는 거짓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거짓말들,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이준범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의 청탁을 받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열린 지난해 11월 기자회견.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연락을 하긴 했지만 몇 번 되지 않고, 내용도 사소한 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11월)]
"그런데 뭐 제가 이 자리에서 그걸 공개하기는 좀 그런데,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몇 차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명 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된 건 최소 11번.

이후 드러난 대화 내용도 결코 사소한 게 아니었습니다.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단수를 주면 나 역시 좋지만 기본전략은 경선이 되어야 한다"며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언급한 내용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해외 순방과 외교 방향 조언을 받은 텔레그램 대화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겁니다.


당시 기자회견 9일 전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직접 언급하는 통화음성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도, 감출 것도 없다며,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당시 공관위원장이 누구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11월)]
"그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어요.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이 이걸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한 번 물어보려고 했더니 재보궐 공관위원장은 별도로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저는 당의 이런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하지만 이 역시 최근 추가로 드러난 전체 통화 내용에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이 당시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원장으로 윤상현 의원을 콕 집어 얘기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이 이미 지난 정부에서 철저히 수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5월)]
"도이치니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해서 검찰에서 뭐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김 여사는 한 번도 소환 조사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윤 대통령 임기 내내 계속된 김 여사 의혹.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은 이를 제대로 해명하고 바로잡을 기회였지만, 그때마다 거짓말이 반복되면서 이제 수사만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준범 기자

영상편집 : 이유승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951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84 12.26 48,1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84 이슈 거짓말 같다는 면접 후기 1 07:06 700
2946183 유머 어망에 걸려 구조된 후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동네에 정착해 산 펭귄 라라 13 06:50 1,855
294618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2 06:49 111
2946181 정보 생리 안 터질 때 누르면 좋다는 지압 위치 22 06:44 1,868
2946180 유머 이서진이 찍은 한지민 사진 5 06:42 2,074
2946179 기사/뉴스 남의 집 현관문 '쾅' 걷어차고 줄행랑…미 SNS '도어 킥' 유행에 경찰 경고 1 06:40 470
2946178 이슈 최저 점수 찍은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에피 3 06:38 719
2946177 이슈 스마트스토어에 문의했더니 욕 먹은 썰 + 후기도 있음 2 06:38 1,659
294617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6:32 122
294617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06:30 86
2946174 정보 무모해 보이지만 공식 안전 지침을 그대로 따라한 얼음에 빠진 후 빠져나오는 방법 4 06:29 1,886
2946173 이슈 크리스마스에 헤어졌는데 쪽팔려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음 4 06:26 1,084
294617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1 06:23 103
2946171 유머 민경훈을 잘못 건든 에픽하이 투컷 1 06:19 705
2946170 이슈 감금죄, 강요죄로 신고할까 지금 고민 중입니다 신도해도 될까요? 12 06:15 942
2946169 이슈 3일 뒤면 50살 되는 연예인들.list 36 05:55 3,585
2946168 이슈 2026년 1월 컴백or데뷔 예정인 가수 모음 4 05:32 686
2946167 이슈 고수위에 초고수 4 05:20 1,424
2946166 이슈 아들 기타 팔아요~ 아들이 군대 갔는데 집 이사하면서 정리할려구요~~^^ (주작이래) 20 05:19 3,584
2946165 이슈 도망치는건 도움이된다 4 05:11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