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정보사 대원들이 선관위를 장악하고 직원들을 따라다니며 감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특수본 조사에 따르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계엄이 선포되자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서 대기중이던 정보사 계획처장 고모 대령 등 10명에게 선관위를 점거하고 서버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고 대령 등 정보사 대원들은 선관위로 진입해 근무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사 대원들은 선관위 유선전화 전화선을 뽑아 차단하고, 순찰을 돌고 있던 방호원의 휴대전화도 가져가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통합관제실로 이동해 근무 중이던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그 옆에 있는 선거정보센터 출입문을 열게 했다. 이어 센터 내에 있는 서버실에서 통합명부시스템과 통합스토리지 등을 촬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보사 대원들은 선관위 직원들이 화장실에 가는 등 이동을 할 때도 따라다니며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도 대원들은 후속 지원부대가 오기 전까지 선관위를 통제했고, 지원 병력이 오자 청사 외곽까지 점거했다.
비슷한 시각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수사2단이 대기하고 있었다.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실질적인 단장을 맡은 수사2단은 야구방망이와 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했다.
문상호 사령관은 긴급 소집한 대원 36명에게 "우리는 장관님 지시에 따라 상부의 명령을 받았다" "비상계엄이 선포됐으므로 의심 갖지 말고 주어진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비상계엄이 무산되면서 100여단에 모여 있던 대원들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진 않았다.
https://naver.me/FSwZEBhJ
ㅈ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