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명은 계엄할 사람, 난 안 해"…계엄을 '장난'으로 보는 정치인의 가벼움
28,191 113
2025.03.06 11:34
28,191 113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출간한 책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신에 대한 유죄 판결 확정을 막기 위해 계엄 외에도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5일 가진 자서전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계엄을 발동할 것이고 자신은 안 할 것"이라는 뉴앙스의 말을 했다.

한 전 대표는 "여러분은 제가 계엄령을 발동해서 사법부를 눌러 버릴 거라고 예상하실 수 있어요? 이 대표는 어떨 것 같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당연히 계엄령을 발동할 사람이라는 한 전 대표의 발언은 순전히 개인의 선입견을 전제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꾸며낸 얘기일 뿐이다.

역사 교과서에나 존재하던 비상계엄이 박제된 지 수십 년 만에 세상 밖으로 튀어 나온 것이 지난 '12.3비상계엄'이다.

당시 돌이켜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일부 군 지휘관 등 계엄을 사전 모의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이 땅에서 계엄이 다시 선포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 전 장관은 그 이전에 국회에 출석해서 계엄 가능성을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12. 3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누구도 그가 비상 계엄을 발동하리라고 생각한 국민들은 거의 없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계엄 선포 전날인 12월 2일 에도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희들을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란다. 나를 믿어 달라"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애써 친근함을 표시했었다.

계엄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열일곱 번째, 비상계엄령은 열세 번째이다.

최초 계엄은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10월 여수.순천 사건을 계기로 선포한 계엄였으며 그 후 1961년 박정희가 군사쿠테타를 일으키며 선포한 계엄을 시작으로 마지막 계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뒤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진 440일 간의 계엄이다.

계엄을 선포한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이후 군사 독재 정권 시절의 박정희, 전두환 등 군부 출신 대통령과 45년이 지나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이 계보를 이었다.

선입견을 가지고 이에 비춰본다면 집권 후 계엄을 발동할 가능성이 농후한 사람은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검사 시절 동고동락을 한 사람이며 정치인으로 변하기까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도움을 많이 본 사람이지 않는가?

지금 국민들은 집단적 '계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대권 출발점에 서 있는 경쟁자라고 할지라도 어떤 근거를 토대로 "저 사람은 계엄을 발동할 사람"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단정하는 것은 국민들에게는 '제2의 계엄' 트라우마의 무게만 가중 시킬 뿐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계엄은 아무나, 아무 때나 또 '국민계몽'을 위해 '장난삼아' 또는 '대국민 호소용'으로 발동하는 것이 아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계엄법'에 따라야 하며 계엄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나라가 망가지고 국민들만 피곤해질 뿐이라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76358?sid=102

댓글 1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시원하게 OK? <오케이 마담2> 최초 극캉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6 07.16 20,05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62,3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33,5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42,2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50,8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2,9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5,3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5,9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0,4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3,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4,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31902 이슈 오늘자 사람 ㄴㅁ 많아서 카감이 못찾으니까 손까지 드는 컴백 인터뷰 18:55 136
1731901 이슈 엄지훈남 에이티즈 최산 챌린지 3 18:54 156
1731900 이슈 개 키우는 사람들은 이게 맞다는 걸 알아요 10 18:52 558
1731899 이슈 [뮤직뱅크] JYP 걸셋 GIRLSET - 'CHAT' (첫 한국 음방) 18:51 153
1731898 이슈 메시 하루 루틴 12 18:49 706
1731897 이슈 슈돌 정우) 시간제 보육홍보영상 1 18:44 576
1731896 이슈 넷플릭스 2026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 적힌 상반기 흥한 한국 드라마 4 18:42 918
1731895 이슈 OWIS(오위스) 자기야 왜 이렇게 칭얼거려… 내가 탑로더 예쁘게 만들어준다했잖아. | 캡쳐 준비 되었나요!! 📱 2 18:37 216
1731894 이슈 아빠들을 얼마나 믿는지 감도 안 옴 🐼 6 18:36 1,682
1731893 이슈 오늘자 뮤직뱅크 1위 37 18:29 3,351
1731892 이슈 복지관 놀러오신 어르신네 아기강아랑 인사함 이름 뭐냐고 물어봤더니 기분 좋으면 장군이 기분 나쁘면 이등병이래 15 18:27 2,598
1731891 이슈 남의 우산 가져 갔다가 고소 당한 사람 212 18:18 20,876
1731890 이슈 국밥을 좋아하지만 쉬쉬하는 한녀들 84 18:16 9,020
1731889 이슈 이번주 내내 뎡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인 씨지 폭탄 작품....JPG 3 18:16 3,035
1731888 이슈 어제 올라왔다가 삭제된 미래에셋 호텔 비밀룸 기사 19 18:15 4,815
1731887 이슈 OXY - Keyveatz(키비츠) [뮤직뱅크/Music Bank] | KBS 260717 방송 18:15 101
1731886 이슈 권진아 난 여자가 있는데 개잘불러.. 4 18:10 939
1731885 이슈 태생적으로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음 44 18:09 3,556
1731884 이슈 12년 전 오늘 SM 루키즈로 공개된 NCT 해찬 8 18:06 967
1731883 이슈 베이비몬스터 BABYMONSTER I LIKE 놀이동산 with RUKA & AHYEON 🎢🎠 18:05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