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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12·3 밤, 이런 군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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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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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대령은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다. 그는 대통령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으로 동원됐다.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제1경비단 소속 136명에게 국회 출동을 지시했고 이 중 38명을 국회 경내에 투입시켰다. 하지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사령관의 명령은 따르지 않았다.

조 단장은 “법은 모르지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라고 지난해 12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진술했다. 사령관에게 재고를 요청하고 국회로 향하는 후속부대를 서강대교 북단에 멈춰 세웠다.

왜? 조 단장의 검찰 진술에 실마리가 있다. 탄핵심판정에서 “검찰이 묻지도 않는 걸 왜 얘기했냐. 부하들을 위해서 이야기한 거냐”라는 윤석열 측 송진호 변호사의 질문에 조 단장은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 “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지시가 불법이라 이행하지 않은 것처럼, 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 증인은 여러 면에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허위로 진술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난하는 윤석열 측 윤갑근 변호사를 향해 말했다. “나는 의인이 아니다. 내가 거짓말을 해도 내 부하들은 다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일체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성현 단장의 진술을 따라가다 보면, 상관의 위법하고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군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는지, 또 그런 상황에서도 직업윤리를 다하고자 했던 군인과 그날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에 의해 어떻게 우리의 평화가 지켜졌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대통령 윤석열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공소장, 조성현 단장 검찰 진술, 김창학 수방사 군사경찰단장의 통화 녹취록, 윤석열 탄핵심판에서 나온 조성현 단장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의 그날 행적을 중심으로 ‘12·3 쿠데타, 그날의 밤’을 재구성했다.


평범한 일상이었다. 지난해 12월3일 오전에는 행사와 강의가, 오후에는 제1경비단 월간회의가 있었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오후 6시쯤 퇴근하고 혼자 사는 관사로 향했다. 밥을 챙겨 먹고 빨래를 하고, 아내와 통화를 한 뒤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봤다.



“논리적인 사고체계가 무너졌다”



사령관의 전화가 조 단장의 ‘평범한 일상’을 깨뜨렸다. 밤 9시48분 이진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은 “상황이 있는 것 같으니, 수호신 TF(대테러 특수임무 TF)를 소집하고, 사령부로 들어오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를 하기 전이었다. 사령관의 다급한 목소리에 무슨 일인지 되묻지 못했다. 조 단장은 3분 후인 밤 9시51분쯤 사무실로 걸어가면서 부하인 전진해 수방사 제1경비단 작전과장(소령)에게 ‘상황이 있는 것 같으니, 수호신 TF를 소집해야 한다. 나는 사령부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취지로 지시를 내렸다. 그러곤 사무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사령부로 향했다.

수도방위사령부로 가는 길, 이진우 사령관에게 두 차례 더 전화가 걸려왔다. 밤 10시5분 사령관은 ‘합참 훈련에 의해 불시 소집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라’는 취지로 말했다. 조 단장은 ‘지난 주에 합참 검열이 있었는데, 검열 결과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다시 훈련을 하는 걸까?’ 생각했다. ‘어차피 사령부에 들어가면 알 수 있을 테고, 훈련이든 실전이든 빨리 대응하는 게 중요하겠다’ 싶었다. 밤 10시24분 사령관에게 두 번째 전화가 왔다. ‘전 간부를 소집하라’는 지시였다. 이유를 물어보려던 찰나 사령관은 “대통령 담화 중이니 보고 이야기하자”라고 말했다. 대통령 윤석열은 밤 10시23분 대국민 담화를 시작해 10시27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조 단장은 그제야 상황을 알아차렸다.

밤 10시45분쯤, 사령관은 사령부 지휘통제실 앞에서 “국회에 상황이 있어서 국회로 가야 한다. 출동 준비가 되면 보고해라. 내려가겠다”라고 지시했다. 임무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단장은 곧바로 대대장 화상회의를 열고 대테러 부대의 국회 출동을 지시했다. 부대 출동 준비가 끝나가던 밤 11시쯤, 사령관은 “내가 먼저 출발해서 어떤 상황인지 보겠다. 현장에 오면 팀장으로 하여금 사령관에게 전화하라고 해라. 그러면 거기서 구체적인 임무와 역할을 알려주겠다”라고 말하곤 먼저 출발했다.

10분이 지난 밤 11시10분쯤, 수방사 제1경비단 산하 제35특수임무대대 선발대 16명이 권총 15정, 소총 15정, 저격소총 1정 등을 챙겨 국회로 향했다. 밤 11시19분쯤에는 제1경비단 산하 제2특수임무대대 선발대 11명도 소총 11정, 권총 9정 등을 챙겨 떠났다. 조성현 단장도 이어 출발했다. 비상계엄과 국회가 어떤 관계인 건지,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조 단장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수방사 대테러부대가 구체적인 지시도 받지 않은 채 출동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훈련이나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땐 적의 상황과 임무를 사전에 분명하게 고지하고, 상황을 충분히 평가하고 계획한 후에 출발한다. 게다가 작전지는 국회였다. 그런데 왜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부하들에게 출동 지시를 내렸던 걸까? 조 단장은 “의심이 없었다. 그 상황이 계엄령이었고, 사령관이 현장에서 임무를 준다고 했고, 정신도 없었고,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논리적인 사고체계가 무너졌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복기했다.

밤 11시17분, 수방사 조백인 참모장에게 전화가 왔다. ‘총기와 탄약은 차량에 놓고, 방탄 헬멧과 방탄복을 입고, 3단 진압봉을 챙기라’는 지시였다. 국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이야기도 참모장에게 전해 들었다. 2분 후인 밤 11시19분, 박진우 35특임대대장(중령)에게 ‘첫째는 시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민간인과 접촉이나 충돌을 주의하라. 두 번째는 민간인과 충돌 우려가 있으면 보고하라. 세 번째는 가지고 간 총기는 다 차량에 두고 방탄 헬멧과 방탄복만 착용하라’고 지시했다. 가장 먼저 출발한 35특임대대 선발대가 밤 11시40분쯤 여의도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명확한 임무 없이 출발한 지휘관들은 혼돈에 빠졌다. 밤 11시51분, 김창학 수방사 군사경찰단장이 조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창학 단장을 포함한 군사경찰단 선발대 14명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자정쯤 국회 인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김 단장이 마찬가지로 이동 중이던 조성현 단장에게 물었다. “도착하면 그게 우리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주변에 대기하고 있어야 되는 거야?” 조 단장이 되물었다. “그 임무, 어떻게 부여받으셨습니까?” 김 단장이 “없어, 임무는. 내가 아까 참모장님, 저 몰랐는데···”라고 답하던 찰나 조 단장의 전화 벨소리가 다시 울렸다. 사령관의 전화였다. 사령관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국회 울타리 내부로 진입해, 국회 본청에 출입하는 인원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수방사의 ‘국회 진입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그때 국회 정문 앞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았다. 35특임대대 선발대를 인솔하던 팀장 김의규 소령(35특임대대 예하 지역대장)은 조 단장에게 ‘주차장에 내려서 국회 정문으로 걸어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국회 정문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밤 11시46분쯤 국회 정문 인근에 도착한 2특임대대 선발대 11명도 운집한 시민들에게 막혀 움직일 수 없었다. 조 단장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돌아서 경찰 협조를 받아 담을 넘고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2월4일 새벽 0시10분이 되어서야 35특임대대 선발대 중 15명이 국회 담을 넘었다.



뼈아프게 반성하는 ‘그날의 밤’



수방사 작전은 실패했다. 국회 본청 앞은 특전사와 국회 보좌진 등이 대치하고 있었다. 35특임대대 선발대 팀장인 김의규 소령은 조 단장에게 ‘이미 민간인이 너무 많다. 우리는 이곳을 차단할 역량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조 단장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시민들이 오히려 우리를 막는 모습’에 혼란스러웠다. 김 소령에게 ‘대치된 곳을 회피, 민간인들이 별로 없는 지역에서 집결해 있으라’고 지시했다. 조 단장은 “평소 훈련과는 다른 상황이었다. 부하들에게 적극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시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잠시 대기시키고 상황을 평가하려고 했다”라고 탄핵심판정에서 증언했다. 이후 수방사 병력은 국회 본청을 벗어나, 건물 뒤쪽 전기차 충전소 인근에 모여 대기했다.

새벽 0시40분경, 사령관이 조 단장에게 전화를 했다.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우선 ‘알겠다’고 답했지만, 부하에게는 하달하지 않았다. 법은 잘 모르지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 5분쯤 지나, 사령관에게 다시 전화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작전이 아니다. 특전사령관과 소통해달라”고 재고를 요청했다. 조 단장의 건의는 받아들여졌다. 사령관은 “너희는 들어갈 필요 없다. 이미 특전사가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했으니, 너희는 외부에서 지원하라”고 명령하면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철회했다.

‘외부에서 지원하라’는 사령관의 지시는 ‘특전사가 국회의원을 끌고 나오면, 국회 본청 입구 주변 통로를 만들라’는 의미였다. 사람들을 피해 본청 건물 뒤쪽에서 대기하던 김의규 소령에게 새벽 0시47분쯤 ‘국회의원과 특전사들이 출입문으로 나갈 수 있게 통로를 만드는 임무를 할 수 있으니,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조 단장은 사령관의 지시를 “이행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랬다면 왜 병력을 내보내지 않고, 대기시킨 걸까? 조 단장은 “이것도 핑계인데 그 상황에서 내가 감히 먼저 나가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했어야 했다”라고 후회했다. 새벽 1시3분 35특임대대 후속부대 29명 중 23명이 국회 담을 넘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판단을 해야 했다. 조성현 단장은 소총 44정, 권총 22정을 챙겨 국회로 출발한 2특임대대 후속부대 51명을 새벽 1시4분 서강대교 북단에 멈춰 세웠다. 조 단장은 탄핵심판정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상황이 이례적이었고 목적이 불분명한 임무였다. 국회를 통제하는 문제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문제도, 군인 누구도 이걸 듣고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후속부대는 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건 지난해 12월4일 새벽 1시3분이다. 하지만 사령관 등 상부에서 곧바로 철수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다. 수방사 군사경찰단 소속 10명은 1시40분경에도 국회 정문 옆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했다. 제1경비단이 국회 철수에 나선 때였다. 김창학 군사경찰단장이 조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단장님 우리 애들은 이제 들어갔는데 경비도 없이 철수해요?” 조 단장이 “퇴출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단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여러 차례 되물었다. “왜? 왜? 왜?” 조 단장이 “아 지금 가결돼서 전체적으로. 특전사 애들도 지금 퇴출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단장은 그제야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소식을 알게 됐다. “아 저 안에서 벌써 가결이 돼버렸어?”

조성현 단장이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소식을 알게 된 것도 현장에 있던 지휘관의 보고를 받고 나서다. 김의규 소령에게 ‘제707특수임무단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사령관에게 보고해 퇴출을 건의했다. 사령관이 승인하자 김 소령에게 빨리 빠져나가라고 지시했다. 그 후 전 부대 복귀를 지시했다. 그때가 새벽 1시47분이었다. 김창학 단장이 ‘퇴출 지시’를 듣게 된 것도 조 단장을 통해서다. 조 단장은 김 단장과의 통화에서 “제가 사령관님과 통화를 했고 사령관한테 퇴출 권유를 했거든요. 퇴출시키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해제 요구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즉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다”라는 윤석열의 주장과는 다른 정황이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윤석열은 마지막까지도 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2월25일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다며 종전의 ‘평화적·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조 단장은 ‘그날의 밤’을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후적이지만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는 걸 뼈아프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나의 미성숙한 판단 때문에 부대를 위태롭게 한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책임감을 통감한다. 부하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그것이 걱정이다.” 12·3 쿠데타의 밤, 이런 군인도 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628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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