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파행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이후 이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 요소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군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던 무기뿐 아니라 작전에 필요한 정보까지 차단, 러시아군 타격 능력을 약화시키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나온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도 공식적으로 차단했다.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정보 수신자가 있는 국가라면 우크라이나 당국에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동 가능한 러시아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데 필요하거나 시간에 민감하고 가치가 높은 정보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이 동맹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전달을 금지하기로 한 결정은 데일리 메일이 처음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그간 러시아를 상대로 올린 전과 일부가 미국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위치 특정, 식별 지원이 없었다면 2022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이 불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에이태큼스(ATACMS), 영국 스톰섀도 등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깊숙이 타격할 때도 미국이 핵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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