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1286516
60대 여성은 아들의 암 수술비로 모아둔 돈 2600만원을 실수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시청 측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습니다.
먼저 쓰레기 24톤을 한 곳에 부었습니다.
쓰레기 처리업체 미화원들은 괭이를 들고 뛰어들었습니다.
[곽영신/세종시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운영팀장 : 한 30분 정도 지나고 나서 그때부터 파헤치고 나서 그때부터 찾기 시작했어요. {무슨 돈이 먼저 나온 거예요?} 5만원짜리.]
심한 악취에 생활 쓰레기까지 엉켜 있었지만 구깃구깃한 지폐를 들어 올릴 때마다 힘이 났습니다.
[곽영신/세종시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운영팀장 : 한 푼이라도 더 보태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8시간 동안 찾은 돈은 모두 1828만원.
돈을 되찾은 여성은 식사 대접조차 거절하는 미화원들을 위해 시청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렸습니다.
[60대 여성 : 우리 아들 수술비여가지고 너무나 저한테 소중하고 귀한 돈이었는데 제가 정신이 없는 바람에 그렇게 큰 실수를 저질러서…]
취재를 위해 다시 찾은 현장에선 지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곽영신/세종시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운영팀장 : 어? 이렇게 비가 와서 그런지 하나가 더 나왔네요? 더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민원인께서 그만 찾고 싶다고 하셨으니까. 이거로 마무리될 거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찾아드려야죠.]
[화면제공 세종시청]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김지우]
정영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229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