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아티스트 팬덤 불만 폭발하는데 외부 적만 늘어나…“내실부터 다져야” 지적도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공동 설립한 원헌드레드는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아티스트에 대한 공격적인 영입으로 주목 받아왔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원헌드레드 소속(더보이즈), INB100 소속(첸백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비비지, 배드빌런, 태민, 렌, 하성운) 등 각 레이블에 다양한 아이돌과 솔로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그러나 영입 과정에서 탬퍼링(전속계약 만료 전인 연예인이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것)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잡음이 일었고, 영입 이후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대우 문제 등으로 팬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먼저 2024년 6월 뉴이스트 출신 렌의 콘텐츠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사칭 계정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집단 항의가 이어졌지만 소속사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지난 1월에는 음반원 유통사 변경으로 인해 1억 스트리밍에 달하는 소속 가수 이무진의 유튜브 조회수를 그대로 날려버려 팬덤의 트럭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3월 5일에는 앨범을 구매한 하성운의 팬 50명을 대상으로 생일 기념 팬 이벤트를 열겠다고 공지했다가 마찬가지로 분노한 팬덤의 트럭 시위를 맞닥뜨렸다.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은 아티스트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가운데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주목 받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시우민 관련 외압 의혹 역시 섣부른 공식입장으로 아티스트만 컴백 전부터 불필요한 이슈에 휘말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원헌드레드의 수장인 MC몽이 직접 SM엔터를 저격하고 나선 만큼 이들이 시우민의 방송 출연 외압 증거 녹취 파일을 공개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몽은 저격글을 삭제한 채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고, SM엔터 역시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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