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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저탄수화물 식단, 대장암 위험 높여…"식이섬유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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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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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식단에 주로 사용되는 식재료들이 그릇에 담겨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식단에서 탄수화물 함량을 줄이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특정 장내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버트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저탄수화물 식단과 고지방 식단 그리고 일반적인 식단이 각각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대장암과 관련된 특정 박테리아를 생쥐의 장에서 자라게 한 뒤 섭취한 식단에 따라 박테리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시한 생쥐는 다른 식단을 섭취한 생쥐와 달리 대장 용종이 성장했다. 대장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조 증상이다.


장내 미생물 환경에 일어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콜라이(E. coli)'라는 박테리아가 대장 용종을 촉진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박테리아가 '콜리박틴'이라는 DNA 손상 물질을 생성해 대장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마틴 교수는 “대장암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저탄수화물 식단이 특정 박테리아의 암 유발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이섬유 부족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대장암 발병을 촉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한 생쥐들은 장내 염증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졌다.

곧 콜리박틴을 생성하는 이 콜라이 박테리아가 번성했다. 연구팀은 "식이섬유가 부족한 환경에서 이 콜라이 박테리아가 성장하며 대장에 DNA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팀이 저탄수화물 식단에 식이섬유를 추가하자 암 유발 박테리아의 수가 감소하고 DNA 손상이 줄었다. 대장암 발생 위험도 낮아졌다.


연구를 이끈 마틴 교수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체중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식단이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위험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식단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https://naver.me/FHla8f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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