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엑소 시우민이 KBS2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KBS가 자신의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와 이해관계를 고려해 일방적으로 출연을 막았다고 호소했다.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원헌드레드 측 주장에 의구심을 던지는 시선이 많다. 앞서 엑소 백현, 보이그룹 샤이니 태민 등 에스엠에서 원헌드레드 산하로 적을 옮긴 가수 대부분 '뮤직뱅크'에 문제없이 출연해왔다.
원헌드레드 소속인 가수와 에스엠 소속인 가수가 '뮤직뱅크'에 동시 출연한 적도 많다. 지난해 11월29일과 12월6일 방송된 '뮤직뱅크' 1231회, 1232회에는 에스엠 소속 아이린과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배드빌런이 동시에 출연했다. 같은해 1월22일 방송된 '뮤직뱅크' 1230회에서는 에스엠 소속 NCT드림과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배드빌런, 비비지가 동시 출연했다.
원헌드레드는 2023년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엑소, 더보이즈 등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아이돌그룹들을 흡수하며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자회사로 INB100, 빅플래닛, 밀리언마켓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