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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후배 폭행 혐의 양익준 "B5 메모장으로 머리 2번 툭툭 두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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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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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양익준 감독이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의도된 폭행이 아니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또한 20~30여 장이 되는 두꺼운 서류 뭉치로 내려쳤다거나, 자신이 전화로 폭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과장·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양 감독은 4일 오전 <오마이뉴스>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월 고소 당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시사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적은 있었지만, 따로 언론사를 만나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 감독은 2024년 12월 13일 자신이 지인과 함께 운영하는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업계 후배인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그로부터 10여 일 뒤인 12월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낸 A씨는 '양 감독이 강의 기회를 마련해준다고 해서 관련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몇몇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당시 양 감독이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러차례 꾸짖었다는 A씨는 "수강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말을 잘못 꺼내면 또 혼날까 봐 '처음 해보는 강의니까 일단 무료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 20~30장 되는 A4 용지로 여러 번 맞았다"라며 "사람을 비참하게 때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저도 돈 없이 쌀과 쌈장만으로 버텼던 시기가 떠올라서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는 A씨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면서 "그런 답답한 마음에 메모하던 종이로 그의 머리를 툭툭 두 번 두드리며 '아이고 이놈아'라고 말했다. 이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돌아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가 맞았다고 주장하는 당시 손에 든 건 A4 용지 수십 장이 아니라 B5 크기(16절지)에 한 장씩 떼서 사용할 수 있는 15장짜리 메모장이라고 덧붙였다.


양익준 "가게에 9명 이상 있었다, 그 정도 소란이면 손님들이 신고했을 것"


양 감독이 사건 직후 폭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서 그와 A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언론 보도에도 맥락이 일부 생략됐다고 주장했다.


양 감독은 "(2024년) 12월 16일 새벽 2시 54분에 전화가 왔는데 비명 같은 괴성으로 '왜 때렸냐', '왜 30~40장 되는 종이 뭉치로 머리를 후려쳤냐'고 제게 쏟아부었다"라며 "저도 몸이 떨리고 무서워서 '미안하다. 네가 무료로 강의를 한다고 한 게 안쓰럽고 답답해서 그랬다.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미안하다'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미안하다고 발언한 건 맞지만 폭행을 인정하진 않았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통화를 끊은 뒤) 진심으로 미안하다, 반성할게. 기분 풀리길 바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다음 날 오후까지 읽지 않더라. 전화도 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라고 했다.


양 감독은 "6~7회 이상 맞고 쓸려서 화끈거리고 얼얼할 정도로 비참하게 맞았다" 등의 A씨 인터뷰 역시 과장됐다면서 "그날 가게에 손님이 적어도 A씨와 저를 포함해 9명 이상은 있었다. 가게는 실평수 9평 남짓에 4개의 테이블과 바 테이블이 있다. 음악도 잔잔한 재즈가 나오고 있어 그 정도 소란이면 손님들이 다 인지해서 신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양 감독은 두 사람이 최근 중재자와 함께 세 차례 만나 합의하려 했지만 폭행 인정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합의 시도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A씨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 미안하고 반성한다 ▲시사회 때 A씨에 대해 사실 확인 없이 감정적으로 대처했다 등의 내용을 인정하면 고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양 감독은 지난 2월 12일 자신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고백> 시사회 전 무대인사에서 "(고소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당했다"며 A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읽었다.


그러면서 A씨를 향해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정하고 유린해왔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지른 모든 일을 알게 됐다"라며 "이제는 내가, 당신이 삼진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저 역시 아웃이 될까요"라고 했다.


'목격 주장' 술집 공동사장 "아무 일 없었다, 폭행 있었으면 나와서 말렸을 것"


한편 사건 당시 술집의 바 테이블에 혼자 있었다던 B씨는 4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테이블에도 손님들이 있었고 감독님은 창가 쪽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가게 마감 때까지 있었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더라. 폭행이 났다는데 그게 말이 안 된다. 조금이라도 소란이 있었다면 뒤돌아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나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술집 공동 사장 C씨는 "(고소 이후) 형사가 가게로 와서 묻길래 제가 '폭행이 있었나요' 되물을 정도로 아무 일 없던 날이었다"고 했다. 이어 "가게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종이 뭉치로 전두부를 폭행한다거나 욕이라도 나왔으면 제가 항상 바 안 쪽에 있으니까 듣고 나와서 말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참고인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에 "경찰이 가게 손님이 몇 명이었고 누구였는지 물어본 게 없다"며 "포스기를 보면 몇 명이 왔다 갔는지 기록이 남는데 그런 조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CCTV 기록 유무와 관련해선 "5일치밖에 저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 안 남아 있다"라고 답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성북경찰서 측은 5일 <오마이뉴스>에 "담당 수사관이 오늘 출근하지 않았다"며 B씨 발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마친 뒤 지난 2월 10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씨 '양 감독 일방의 주장'... 통화 녹취록 요청엔 "검찰 수사 중이어서 제공 못해"


한편, <오마이뉴스>는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4일 연락했지만, A씨는 양 감독 일방의 주장이라면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한 발언은 기사에 싣지 말아달라고도 요구했다.


타 언론사에 보도된 양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을 제공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는 "내가 제공한 게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 중이기에 제공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6463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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