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교선 '제적' 선배는 '휴학' 압박···답답한 의대 25학번 "1학점만 들으면 되나"
20,035 10
2025.03.05 10:33
20,035 10

“일단은 1학점만 수강 신청하면 제적 면할 수 있을까요?” “25학번 군 입대 내년은 너무 늦을까요?”

2025학년도 1학기 개강을 하루 앞둔 3일, 연세대 의과대학 커뮤니티 등에서는 25학번 신입생들의 혼란스러운 심경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들의 수강 신청 시작일은 지난달 25일. 그 직전까지도 수업 거부를 독려해온 의대 학생회는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학교 측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열어 ‘25가 수업을 듣는 게 24를 돕는 일’이라며 학생회와 정반대 주장을 한 것도 불안을 한층 가중시켰다. 한 신입생은 “학교 말을 들으면 안 될 것 같은데 학생회에서도 뚜렷한 공지가 없으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제 갓 입학한 25학번들은 휴학에 동참하면서도 심경이 복잡하다. 서울대와 건양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의대에서 1학년 1학기는 휴학이 학칙으로 금지돼 있다. 등록금만 내고 수업을 듣지 않으면 출석 미달 등으로 학교별 학칙에 따라 유급 혹은 제적될 수 있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학년 수업 거부 시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학번은 의대 증원 사실을 알고 입학한 만큼 휴학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남학생들의 경우 고육지책으로 군 입대를 고려하는 학생들도 있다. 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 입대 시점을 묻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서울 소재 한 의과대학 재학생은 “24학번의 경우 남학생 60%가 군 입대를 고려하고 있거나 이미 진행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25학번이 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냐며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다. 한 지방대 의대에서는 OT에서 수업 거부 필요성에 대해 연설했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학생회장을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이 꿈쩍도 하지 않자 일부 의대는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개강을 미루기로 했다. 가톨릭대는 의예과, 본과 1~3학년의 1학기 개강을 4월 28일로 연기하고 방학을 단축하기로 했다. 고신대와 제주대는 3월 17일, 강원대와 울산대는 3월 31일로 개강을 연기했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유하지만 이에 대해 의료계 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변인인 김성근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24·25학번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경우 7500여 명이 투입되는데 전국적으로 의학 교육 여건이 갖춰졌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풀려야 정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선배 의사들이 투쟁해야 하는 문제를 학생들에게 떠넘긴 것 같아 창피하고 미안하다”며 “2026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한 자체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정부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50303n16725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238 00:05 11,6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3,6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09,7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41,0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15,1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3,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7,0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6,1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7,7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5093 기사/뉴스 ‘사랑은 봄비’ 임현정 “기적 같고 영광”…‘만약에 우리’ 흥행 타고 역주행 19:14 55
2985092 이슈 15년전 오늘 발매된, 이창민 & 정진운 “사랑하면 안될까” 19:13 13
2985091 이슈 더지니어스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반응 좋은 두뇌서바 유튜브 1 19:12 259
2985090 이슈 나는솔로 애청자 아이돌의 본인 캐해 2 19:12 223
2985089 이슈 OWIS(오위스) Mmm♪•*¨*•.¸¸♪ 월화수목금퇼 ☕️ 퇼은 역시 즐겁군. 19:12 21
2985088 이슈 오늘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세운 또 다른 대기록.jpg 5 19:09 827
2985087 이슈 요새 트위터 야구팬들 사이에서 아주 소소하게 살짝 붐업중인 맛집 추천 계정(인데 이제 계정주 정체가 ㄴㅇㄱ인) 35 19:06 1,533
2985086 이슈 오늘자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선 키 190cm 남돌 14 19:06 1,688
2985085 유머 그 많은 아이돌 이름을 어케 외우냐? ㅋㅋㅋ 8 19:05 865
2985084 이슈 태국의 길고양이, 개 보호단체가 만든 접이식 쉘터 7 19:05 853
2985083 유머 우리나라에도 빨리 도입했으면 하는 교통정리 ㅋㅋㅋㅋ 1 19:05 386
2985082 이슈 한국에서 이런 추리 게임 나온 게 정말 얼마만이냐고 추리 게임덬들에게 극찬받은 국산 추리 게임.jpg 8 19:04 784
2985081 이슈 밀라노 올림픽 개막식에 한국대표로 참여한 엔하이픈 성훈 2 19:03 602
2985080 유머 진짜 신경 쓴 티가 많이 난다는 제베원 전시회 퀄리티 19:02 366
2985079 유머 '그날 본 동휘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 8 19:01 1,095
2985078 이슈 지난해 고액자산가 2400명이 탈한국 했다던 기사들 사실일까? 4 19:01 662
2985077 이슈 뇌 건강에 좋은 운동 - 자주 누워 있기 9 18:57 1,175
2985076 정보 평양출신 탈북민이 생각하는 정부 정책.. 29 18:56 2,433
2985075 유머 라방키고 당황해서 40초만에 꺼버린 우즈(WOODZ) 19 18:55 2,559
2985074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박서준 “서로의 눈물이 되어” 2 18:54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