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건설업체 '삼부토건'의 시세 조종 과정에 연루돼있단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판단한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등의 시세 차익은, 무려 100억 원대입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가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났습니다.
핵심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었습니다.
[올레나 젤렌스카/우크라이나 영부인 (2023년 5월 16일)]
"시간을 내주시고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금융 당국이 판단한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등의 시세 차익은, 무려 100억 원대입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가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났습니다.
핵심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었습니다.
[올레나 젤렌스카/우크라이나 영부인 (2023년 5월 16일)]
"시간을 내주시고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건설사 '삼부토건'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삼부토건 임원진은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관련 회의차 폴란드를 방문할 때에도 동행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7월쯤엔 1천50원 선이던 삼부토건 주가가 5배 넘게 올라 5천5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젤렌스카 여사의 방한 이틀 전, 한 단체 대화방입니다.
누군가 삼부토건의 참여를 미리 알았다는 듯 "삼부"를 "내일 체크"하라고 알려준 겁니다.
대화의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인물입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채상병 사망 사고 직후 해병대 임성근 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시도할 정도로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해 논란이 컸습니다.
[이종호/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2023년 8월 9일)]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이 때문에 삼부토건 관련 내용을 미리 입수하고 주가 조작에 함께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실제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삼부토건을 둘러싼 이상 거래를 조사한 뒤 금융 당국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 등이 시세 조종으로 거둔 시세 차익을 100억 원대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ttps://naver.me/F5DiLpj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