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찾아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김 씨.
여성은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MBC 단독 보도 뒤, 스토킹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무려 400차례에 달하는 스토킹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돼, 늦게나마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다솔 / 부산성폭력상담소]
"스토킹으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니까 중대 범죄로 간 것도 있고 이 부분이 지금 송치가 됐는데 재판으로까지 이어져서 또 다른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토킹 혐의와는 별개로,
살인과 상해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과
보호관찰 5년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피고인의 집착과 분노로 인해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계획 살인에 해당함에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씨에 대한 엄벌 청원에
8천 명이 넘게 참여한 가운데,
1심 선고는 오는 18일 열립니다.
부산 MBC 뉴스 김유나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72570&mt=A&sub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