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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독] 명태균, 여의도연구원 위원 임명에도 개입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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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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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명태균씨가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통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물들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위원으로 임명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 중 일부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씨에게 ‘공천 헌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4일 한겨레 취재 결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해 10월 강혜경씨가 제출한 컴퓨터에서 명씨와 지상욱 전 원장 간의 카카오톡 대화를 발견했다. 2021년 6월1일 지 전 원장은 명씨에게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21명 임명장 발급 완료. 각 위원분들께 우편으로 보내드리면 되겠어?”라며 위원 21명의 명단을 보냈다. 이에 명씨는 “지방분권 배○○, 청년정책 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지 전 원장은 명씨의 요청대로 애초 청년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정했던 배아무개씨를 지방분권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지방분권기획위원으로 정했던 정아무개씨를 청년정책기획위원으로 수정한 명단을 재차 전달했다. 명씨는 “고맙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당시 카카오톡 대화에서 언급된 인물은 명씨의 정치자금 위반 사건에 연루된 배씨와 이아무개씨를 비롯해 허아무개씨와 정씨 등 4명이다. 이 중 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정책 위원’ 이력을 소개하고 있어, 명씨가 개입한 대로 임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머지 인사들이 실제 임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이었던 배씨와 이씨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 사이 명씨 쪽에 각각 1억2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명씨는 대통령 선거 기간 윤 대통령을 위해 3억7천만원을 들여 81차례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들에게서 받은 돈을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샀다. 다만 명씨는 당시 여론조사를 주도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은 명씨와 강혜경씨의 통화에서도 등장한다. 명씨는 2022년 2월28일 미래한국연구소에서 근무하던 강씨와의 통화에서 “돈이 모자라면은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이고 이○○이고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명씨는 2022년 3월1일 통화에서도 강씨가 “(여론조사 전화비가) 150만원 정도 된다”고 말하자 “허○한테 돈을 달라고 해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이틀 뒤 허씨는 제3자를 통해 강씨에게 봉투를 전달했는데 허씨는 검찰에서는 “돈인지 서류인지 무엇을 주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진술했다. 배씨, 이씨, 허씨 모두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정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세명일보 토크쇼 초정을 명씨에게 제안한 인물로, 미래한국연구소 대구·경북지사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의도연구원 쪽은 이에 대해 “지 전 원장과 명씨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알 수 없다”며 “위원은 무보수이고 특별히 하자가 없는 이상 크게 제한하지 않고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GTnB0v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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