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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육아 단축근무 원하자…'지하창고 정리' 업무 시킨 주한파나마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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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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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파나마대사관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이 육아 단축 근무를 신청하려 하자, 근무지가 지하창고로 바뀌고 업무도 바뀌었다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대사관 측은 육아 단축근무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는데,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파나마대사관 지하주차장에 있는 창고입니다.

 

서류 뭉치로 가득 찬 상자 수십 개가 가득합니다.

 

작성일을 보니 2004년입니다.

 

대사관에서 10년 넘게 행정업무를 해온 한국인 직원 A씨는 지난달 13일 이 서류상자들을 정리하는 업무를 맡으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A씨/주한파나마대사관 직원 : 대사관이 여러 번 이사를 하면서 최소 10년에서 20년 된 박스를 이제 버리려고 구석에 몰아놓은 게 있어요. 그거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컴퓨터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A씨/주한파나마대사관 직원 : 대사 비서분에게 내선으로 전화가 와 가지고 (내일부터) 1층으로 출근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거기에 이제 빈 책상이 있어요. 컴퓨터는 어떻게 하냐 했더니 손으로 그림을 그려서 표를 딱 이렇게 해 가지고 만들라고…]

 

지난해 10월 A씨는 소속 팀에 육아기 단축근무를 신청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신청서를 내기 전 담당 업무가 서류상자 정리로 바뀌었습니다.

 

[A씨/주한파나마대사관 직원 : 저는 이게 징계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징계를 하려면 사유가 있어야 되고, 징계를 하기 위한 절차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거에 대해서도 쭉 여쭤봤는데 회신을 안 하셨어요.]

 

육아기 단축근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주한파나마대사관 직원 : (근로 단축 신청서를) 팀장님께 제출을 했고, 팀장님이 그거를 대사님께 갖다 드렸더니 '너의 소관이 아니니까 그거 다 내 비서한테 넘겨' 이렇게 하고 이제 승인은 안 해 주신 거예요.]

 

이에 대해 대사관 측은 "운영상 필요에 따라 임시 직무를 배정한 것"이라며 "근로 조건상 불이익은 없다"고 했습니다.

 

"업무 전환은 육아기 단축근무 신청 이전에 이뤄졌다"며 "대사관은 근로 시간 단축과 육아 휴직을 권장하고 병가휴가도 마음껏 쓰도록 했다"고 했습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32132?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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