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전 장관은 경호처장 시절부터 과도하게 대통령 심기 경호에 힘썼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이른바 '입틀막' 사건인데요.
지난해 2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의 축사 중에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졸업생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이 틀어막힌 채 강제로 끌려나간 사건입니다.
야권에선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취임 1년도 안 된 신원식 장관을 갑자기 김 전 장관으로 바꾸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었는데 당시 야권에선 윤 대통령이 대놓고 군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경호처장을 통해 군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충암고 출신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당시 김 전 장관은 '정치 선동'이라고 했고, 대통령실은 '선동 정치'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군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국방부 인사책임자 진술을 통해서 나온 겁니다.
구체적으로 특전사 여단장급, 투스타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진술했고요.
장관이 된 뒤에는 비상계엄을 앞두고 석연치 않은 합참차장 인사를 단행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건 쓰리스타입니다.
여기에 비상계엄 준비 과정에서 현역이 아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개입시킨 정황, 이건 비선이죠.
무엇보다 검찰과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앞두고 충암고 선배인 윤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충암파·용현파로 지목된 사령관들과 모여 '비상대권'을 모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전 장관은 구속 상태여서 김 전 장관의 변호인과 연락이 닿았는데요.
"군 인사는 장관의 권한이다. 장관의 권한 행사를 '개입'이라고 말한 자들이 바로 내란범들"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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