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1JdwVlmVBCA?si=1m1FxRG58Wn7LtNg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간리)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인권위가 계엄 옹호 기구로 전락했다며, 국내 시민단체들이 특별심사를 요청하자 입장문을 보낸 겁니다.
먼저 계엄에 따른 인권침해 조사 요청을 묵살해 인권기구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는 지적에 대해 "집회 모니터링 등의 노력을 했다"고 했습니다.
계엄 이후 일주일 넘게 침묵하다 뒤늦게 7문장짜리 성명을 낸 데 대해선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발부 등 국가기관의 판단이 있고 난 뒤 작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사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법원 등 국가기관의 공정성과 적법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자살했다며 법원 폭동에 가담한 70명이 구속된 걸 두고 '인권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을 폈습니다.
"국민의 50% 가까이가 헌재를 믿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가 있다"며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헌법재판소를 겨냥하며 극렬 지지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겼지만, 안 위원장은 서한 내용에 대해 "국민의 인권을 위해 한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백경화]
김휘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211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