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기업 최초 남성 육아휴직 3개월 도입
여성 자동육아휴직제, 육아휴직 2년 등 지원 제도 선제적 도입

롯데백화점이 4일 대기업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 3개월'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저출산 심화 국면에서 지속적으로 가족친화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임직원에게 "가족 친화 제도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란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했다.
이 같은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롯데그룹은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2012년 국내 대기업 최대로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했고, 2017년 육아휴직 기간 최대 2년으로 확대하면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는 도입 당시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 재원으로 해당 직원의 휴직 기간 통상임금 100%(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회사에서 전액 지급)를 지급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선택'이 아닌 '자동, 의무'라는 실행력 높은 기준을 만들어 그룹을 대표하는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다.
2017년 이후 그룹 전제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 직원 수는 8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휴직 대상자의 9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여성 육아휴직 이후 복귀율도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출산 이후 2년 안에 남성 육아휴직을 쓰도록 독려하고, 휴가 기간도 최소 1개월 이상 사용토록 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엔 '자녀 돌봄 휴직'을 추가로 1년 제공한다. 육아기에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운영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해진 의무 근로 시간 외에는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다자녀 가구 특화 지원 제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자녀 돌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서 만 12세로 확대했다. 남성 직원들도 자녀 돌봄 휴직을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3자녀 이상 출산 시 2년간 다인승 차량(카니발) 렌탈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 및 시술비 지원, 임신 기간 중 모성보호 휴게실 사용 및 단축 근무, 출산 축하금 및 2개월 분량의 파스퇴르 분유 등 선물도 제공한다.
롯데그룹 임직원 자녀 중 5세 이하 미취학 자녀 비중은 14%에 달한다. 이를 고려해 직장 어린이집을 18곳 운영하고, 미취학 아동 학자금을 지원 중이다.
남성 자동 육아휴직 3개월 확대 방안은 일단 롯데백화점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타 계열사 확대 도입은 각 사의 인력 운용, 재무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의 각종 육아 지원 제도는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2022년 기준 롯데그룹 임직원과 배우자를 합친 8만7000명의 100명당 출생아 수(롯데 출생률)은 2.0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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