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미’ 외치던 정치인, 자녀는 美 시민권자…이란 부통령 사의
23,978 5
2025.03.04 17:24
23,978 5



중동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이란의 부통령이 사의를 밝혔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자녀 때문에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3일(현지 시각)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부통령이 자녀의 미국 시민권자 논란이 불거지자 사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리프 부통령은 두 자녀를 뒀으며, 자녀들은 모두 그가 미국 유엔대표부에 근무하던 시절 태어나 미국에서 출생 시민권을 받았다.


이란 내 강경파 정치인들은 미국 시민권자 자녀를 둔 공직자를 부통령으로 임명한 것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란은 공직자의 자녀가 외국 국적을 가진 경우 부모의 공직 임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녀가 비자발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부모의 공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페제시키안 행정부는 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직자 임용 기준을 완화하고 국제적 경험을 가진 인재들의 참여를 촉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으나, 반대파에 부딪혀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자리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복귀했었다. 당시 그는 내각에 여성 장관이 적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이란 정계에서는 자녀의 시민권 문제가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자리프 부통령은 약 7개월 만에 또다시 사의를 밝히며 “나와 내 가족은 가장 끔찍한 모욕과 위협을 겪었으며, 이는 40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추가 압박을 막으려면 대학으로 돌아가라는 사법부 수장의 조언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부통령의 사의를 수용할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자리프 대통령은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시 외무장관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협상을 이끈 상징적 인물이다.


당시 서방과 타결한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은 국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자국의 핵 개발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작하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됐다.


개혁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0일 취임한 직후 자리프를 전략 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국가 운영과 관련해 큰 역할을 맡겼다.


이후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새로운 협정을 끌어낼 수 있다면 핵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다.


자리프 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번에는 더 진지하고 현실적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과 미국은 1980년 4월 이후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으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꾸준히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22413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 00:05 1,0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0,4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3,2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0,1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2,3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0,5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159 이슈 오타쿠들 난리난 트윗 '공돌이의 꿈을 이뤘습니다'.twt 8 02:43 418
2956158 이슈 던이 만드는 버섯솥밥, 된장국, 두부김치 ASMR 02:31 337
2956157 이슈 헤어 바꾸고 맘찍터진 트와이스 정연 9 02:30 1,354
2956156 정보 미야오 멤버들이 읽은 책 (2) 4 02:25 310
2956155 이슈 넷플릭스 2026년 당신이 발견할 새로운 이야기, #WhatNext? 4 02:15 491
2956154 유머 갑자기 원덬 알고리즘에 나타난 10년전 악기연주 영상 1 02:15 362
2956153 이슈 유튜브 벽난로 영상으로 14억 수익 9 02:11 1,811
2956152 팁/유용/추천 다 벗어 버리라 3 02:11 882
2956151 이슈 아옳이 이사간 집 공개 17 02:08 2,739
2956150 이슈 국산디저트 goat 10 02:02 1,982
2956149 이슈 브리저튼 시즌 4 주인공 커플 포스터 (1/29 파트1 공개) 8 02:01 1,376
2956148 기사/뉴스 재난 SF ‘대홍수’ 호불호 갈려도 3주째 글로벌 1위 6 01:47 498
2956147 유머 50의 6% 계산 1초컷 17 01:40 1,869
2956146 이슈 씨엔블루 정용화 - 르세라핌 <SPAGHETTI> 챌린지🍝 3 01:38 399
2956145 이슈 갓삶은 돼지머리 5 01:36 760
2956144 이슈 미야오 엘라 비주얼 2 01:35 437
2956143 기사/뉴스 '범죄단지 배후' 프린스그룹 천즈, 캄보디아서 체포돼 中 송환 9 01:35 1,393
2956142 이슈 최강록 오늘 경연 보니까 가스비때문에 반찬가게 망한거 쌉이해가됨 13 01:27 3,739
2956141 유머 아니 안성재 이제훈한텐 두쫀쿠 제대로만들어줄거같다는말이 ㅈㄴ웃김 30 01:25 3,694
2956140 이슈 미국 친구네 백야드에서 롱패딩입고 수면바지입고 맨발에 슬리퍼신고 젓가락으로 콘칩 먹고 있는데 6 01:24 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