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뉴진스’ 노리는 두 그룹
SM에서는 하츠투하츠를, 아이브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걸그룹 키키를 공개했다. 하츠투하츠는 지난달 24일 데뷔했고, 키키는 지난달 16일 노래 한 곡을 먼저 선보였다. 두 그룹 모두 ‘소녀’와 ‘청순’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10대 걸그룹답게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강조한 것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소녀들의 모습이 담겼다. 차우진 음악평론가는 “10대에 데뷔하는 걸그룹이 나이대에 맞는 청순 등의 이미지를 내세우는 건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다만 ‘신인 걸그룹’다운 이미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떠오른다”는 평가부터 내놓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두 그룹의 데뷔 모습을 보며 앞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뉴진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뉴진스가 미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키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12시간 만에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음악) 1위에 올랐다. 하츠투하츠 데뷔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만에 조회수 650만 회를 넘겼다.
◇‘구관이 명관’…4세대 아이돌 컴백
르세라핌, 엔믹스, 스테이시 등 ‘4세대 아이돌’도 돌아온다. 르세라핌은 이달 14일, 엔믹스는 17일에 컴백한다. 르세라핌은 특히 해외시장에서 지명도가 높다. 지난달 15일 개최된 ‘한터뮤직어워즈 2024’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컴백 전 공개한 콘셉트 사진을 보면 강렬한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믹스팝(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으로 융합한 음악) 음악과 탄탄한 퍼포먼스로 인정받은 엔믹스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르세라핌과 엔믹스 등이 일제히 3월 컴백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신곡을 낸 뒤 4∼5월 시작되는 봄 축제와 대학 축제 등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걸그룹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대학 축제 ‘직캠(팬이 직접 찍은 영상)’이 인기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르세라핌은 지난 2년 동안 연세대 축제 무대에 오르며 직캠 영상으로 인한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엔믹스 역시 지난해 고려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 축제에 참여하며 다양한 직캠 콘텐츠를 생산했다.
하지만 여러 걸그룹이 동시에 활동하면 ‘출혈 경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중견 기획사 대표는 “컴백한 그룹이 지상파 주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대형 기획사의 공세 속에 중소 기획사 소속 그룹들의 설 자리는 좁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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