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에 3일(현지시간) 폭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낙폭이 2.6%를 넘었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650 p 가까이 급락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 급락했다.
M7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관세와 밀수 우려가 겹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8.8% 폭락했다.
패닉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막판에 패닉에 빠졌다.
오전 장에서는 다우가 상승세를 탔고, 오후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감을 약 두 시간 앞두고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4일부터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매기고, 다음 달 2일부터는 수입 농산물에 관세를 물리는 한편 상호관세도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곤두박질쳤다.
다우는 전장 대비 649.67 p(1.48%) 하락한 4만3191.24, S&P500은 104.78 p(1.76%) 급락한 5849.72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은 497.09 p(2.64%) 폭락한 1만8350.19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5 p(16.05%) 폭등한 22.78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8.9% 폭락
엔비디아는 이중 펀치를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인 블랙웰 반도체가 말레이시아, 홍콩 등을 거쳐 중국에 몰래 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반도체 관세 전망, 트럼프의 관세 강행 등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10.86달러(8.69%) 폭락한 114.06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전에만 해도 2% 넘는 급등세를 탔지만 투자자들이 패닉 속에 주식을 내던지자 버티지 못했다.
테슬라는 8.33달러(2.84%) 급락한 284.65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3.81달러(1.58%) 하락한 238.03달러, 알파벳은 3.27달러(1.92%) 내린 167.0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50달러(2.14%) 급락한 388.4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3.15달러(1.97%) 내린 655.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7.26달러(3.42%) 급락한 205.02달러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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