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윤석열씨를 비롯해 의혹에 연루된 주요 정치인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스토마토> 취재 결과, 불과 석 달 전만 하더라도 검찰은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수사권이 없다’라면서 수사에 의지를 보이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3,816 18
2025.03.03 16:14
3,816 18

3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지검은 지난해 11월19일 윤씨 부부의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선거법 사건에서 검찰 수사권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고발인은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5일 <뉴스토마토>가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하자 10월부터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윤씨 등을 고발했습니다. 그해 11월19일은 김씨가 검찰에서 처음 고발인 조사를 받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김 대표에게 검찰이 한 첫마디는 ‘수사권이 없다’였습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 중 일부만 직접 수사 대상이고, 나머지는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특히 여론조사 관련은 직접 수사 범위에서 빠져 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에 김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는 어떻게 수사했느냐”고 따져 묻자 검찰은 “수사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직접 수사 범위 외 죄명을 직접 적용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



그런데 조용하던 검찰이 다시 움직인 건 2월26일입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게이트 사건을 이송받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다음날인 27~28일엔 창원지검에서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씨를 조사하기 위해 중앙지검 수사팀이 창원까지 내려간 겁니다. 

 

애초 "수사권이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의 행보는 의문을 자아냅니다. 검찰을 의심스럽게 지켜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중앙지검이 명씨를 다시 조사하는 것부터 수상하다는 겁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통상 창원지검에서 명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서울로 사건을 이송하는데, 중앙지검에서 명씨를 재조사한다는 건 피의자조사부터 개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윗선에서 가르마를 탄(수사 방향을 정한) 사건은 피의자 조사에서 검사의 첫 질문부터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다른 검찰 출신 변호사도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탄핵으로 공석인 상황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건을 핸들링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검찰은 기소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명태균 게이트 수사를 통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차라리 명태균 수사로 반사이익을 얻을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새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54899&inflow=N

와우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92 12.26 37,0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82 이슈 나태해질 때쯤 꺼내보는 짤ㅋㅋㅋㅋㅋ 1 07:16 371
2946181 이슈 거짓말 같다는 면접 후기 5 07:06 1,724
2946180 유머 어망에 걸려 구조된 후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동네에 정착해 산 펭귄 라라 16 06:50 2,466
29461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6:49 146
2946178 정보 생리 안 터질 때 누르면 좋다는 지압 위치 29 06:44 2,350
2946177 유머 이서진이 찍은 한지민 사진 7 06:42 2,617
2946176 기사/뉴스 남의 집 현관문 '쾅' 걷어차고 줄행랑…미 SNS '도어 킥' 유행에 경찰 경고 2 06:40 612
2946175 이슈 최저 점수 찍은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에피 5 06:38 948
2946174 이슈 스마트스토어에 문의했더니 욕 먹은 썰 + 후기도 있음 3 06:38 2,073
294617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6:32 159
294617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6:30 107
2946171 정보 무모해 보이지만 공식 안전 지침을 그대로 따라한 얼음에 빠진 후 빠져나오는 방법 4 06:29 2,214
2946170 이슈 크리스마스에 헤어졌는데 쪽팔려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음 5 06:26 1,309
294616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2 06:23 120
2946168 유머 민경훈을 잘못 건든 에픽하이 투컷 1 06:19 843
2946167 이슈 감금죄, 강요죄로 신고할까 지금 고민 중입니다 신도해도 될까요? 14 06:15 1,136
2946166 이슈 3일 뒤면 50살 되는 연예인들.list 39 05:55 4,016
2946165 이슈 2026년 1월 컴백or데뷔 예정인 가수 모음 4 05:32 726
2946164 이슈 고수위에 초고수 4 05:20 1,523
2946163 이슈 아들 기타 팔아요~ 아들이 군대 갔는데 집 이사하면서 정리할려구요~~^^ (주작이래) 24 05:19 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