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인 모임을 주도하진 않더라도, 갓세븐 활동은 직접 이끌었어요. 리더로서 컴백 시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그렇죠. 소집되기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랑 진영이가 거의 동시에 복무를 마치고, 이후 영재가 갈 텐데 그사이에 활동하지 않으면 공백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소집 해제 직후에 컴백을 준비했죠. 그래야 갓세븐이 해체한 팀이라는 오해의 불씨가 사그라질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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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차 팀으로서 안주하기보다는 도전을 택한 거네요. 그래서 갓세븐의 다음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가능성이 열린 만큼 모호해진 것 같아요.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긴 한데, 편하게 생각하려고요. 여러 가지 다 할 수 있는 팀이니까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의 시점에서는 그냥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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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를 통해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첫 정규 앨범 <Archive 1: [Road Runner]>의 곡들도 들을 수 있죠. 이 앨범에 ‘앞으로 선보일 R&B 기반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어요.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는 말이었어요.
제 음악의 방향성은 언제나 일관적이었어요. 오래전부터 R&B 기반의 음악을 추구했거든요. 다만 갓세븐 활동을 통해 쌓아온 음악이 있는데, 갑자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면 대중에게는 낯설 수 있잖아요. 그 지점에서는 보수적인 편이라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는 천천히 바꿔가려 한 거예요. 첫 정규 앨범이자, 30대가 되고 소집 해제 이후에 내는 신보가 전환점이 되어줄 거라 생각했고요. 2개의 타이틀곡 중, 열정적인 ‘Crash’보다 성숙하고 몽환적인 ‘Cloud nine’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앞으로 더 내세우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제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트랙을 선호하는데, 여기에 제 단단하면서도 뾰족한 느낌의 보컬 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확고한 음악적 방향성을 제 방식대로 더 만들어가는 거죠. 음악 전반과 프로듀싱, 마케팅까지 다각도로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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