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이자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아들이 '마약 던지기'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며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체코 출장을 갔다가 어제 한국에 들어왔는데, '언론 보도 전까지 아들의 입건 소식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의원 아들, 30대 이 모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화단에서 '던지기' 방식으로 대마를 사려던 혐의를 받습니다.
화단을 파헤치는 이 씨를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화단에서 액상 대마를 발견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 "대마를 구할 장소를 받고 현장에 갔지만 찾지 못했다"고 진술했는데,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해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에 실시한 간이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투약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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