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세환 전 총장은 2022년 1월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목적으로 선관위 명의의 '세컨드 폰'을 사용했다. 김세환 전 총장은 아들 부정취업 의혹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사퇴한 인사다.
김세환 전 총장이 어느 정치인과 통화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여당은 공세에 나섰다. 특히 '선거부정 음모론'과 연관짓는 듯한 주장도 제기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정치인들과 밀담을 나누고, 퇴직 후에도 선관위가 요금을 대납해준 이 부패한 카르텔"이라며 "정치인들하고 비밀 통화했다고 한다. 나쁜 짓 하는 선관위가 우리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김세환은 문재인 정부 시절 노정희 대법관이 임명했다"며 "선관위 사무의 독립성·공정성을 침해한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세환 전 총장은 부실 선거관리 논란에 자녀 취업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 강화군수 2차 경선까지 진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세환 전 총장은 지난해 3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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