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사까지 땄는데 '백수' 30%, 역대 최고…'청년 박사' 절반 무직
35,363 18
2025.03.02 07:40
35,363 18

경영·행정·법 전공 고액 연봉자 많고 예술·인문학에서 박봉 많아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지난해 박사 학위 수여자 10명 중 3명꼴로 '백수'로 조사됐다. 30세 미만 청년 박사는 절반 가까이가 직업이 없었다.

이는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은 비율로,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고용 시장의 칼바람이 각 학문에서 정점의 성취를 이룬 박사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박사 취득 1만명 중 29.6%는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1만442명 중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70.4%로 집계됐다.

일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실업자)은 26.6%, 취업도 실업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3.0%였다.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무직자'의 비율은 총 29.6%로,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무직자 비율은 2014년 24.5%에서 시작해 2018년까지 25.9%로 20% 중반에 머물렀지만, 2019년 29.3%로 껑충 뛰어올랐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전국 대학에서 전년도 8월과 해당 연도 2월에 졸업한 박사 학위 취득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이같은 현상은 고학력자를 위한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통념과 다르게 고소득·고학력자의 일자리를 더 많이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은행 등의 전망도 나오고 있어 악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청년 박사 어려움 역대급…여성 박사가 더 취업 어려워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특히 청년층 신규 박사의 구직 어려움이 역대급으로 심각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딴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로 역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45.1%였고, 2.6%는 구직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였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1천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청년 박사마저도 이러한 청년 고용 한파의 칼날을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무직인 여성 박사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작년 무직자의 비율은 남성 박사(6천288명) 중 27.4%, 여성 박사(4천154명) 중 33.1%로 각각 나타났다.

무직자의 비율을 전공 분류별로 보면 예술 및 인문학이 40.1%로 가장 높았다. 자연과학·수학 및 통계학(37.7%),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33.1%) 전공자도 무직자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보건 및 복지(20.9%), 교육(21.7%), 경영·행정 및 법(23.9%) 전공자는 상대적으로 취업자가 많아 무직자의 비율이 낮았다.


어렵게 박사 따고 취직했지만…절반가량은 연봉 2천만원∼6천만원


지난해 신규 박사 중 그나마 일자리를 구한 취업자의 절반 가까이는 2천만원∼6천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응답자 7천346명 중 27.6%가 2천만원∼4천만원 미만을 받는다고 했다. 19.8%는 4천만원∼6천만원 미만이라고 했다.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 박사는 14.4%였다.

여성 박사는 연봉도 낮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1억원 이상 연봉자의 비중은 남성에서 18.7%이었지만 여성에선 7.2%에 그쳤다.

반대로 2천만원 미만 연봉자의 비중은 남성 6.6%, 여성 17.3%로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전공기준으로 보면 1억원 이상 연봉자 비중은 경영·행정 및 법(23.5%)에서 가장 높았다. 보건 및 복지(21.9%), 정보통신 기술(20.3%)도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연봉 2천만원 미만의 박봉을 받는다고 응답한 전공은 예술 및 인문학(25.5%)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교육(17.3%), 서비스(15.0%),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12.7%)에서도 2천만원 미만 비율이 적지 않았다.


생략


[표] 국내 신규 박사 경제활동 상황




[표] 30세 미만 청년 박사 경제활동 상황


ㅊㅊ https://naver.me/xExmcivV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5 12.19 62,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76 이슈 어떻게 사람 루트가 여중-여고-ㅇㅇㅇㅇㅇ 20:01 14
2942575 이슈 하루에 3리터씩 커피 마신다는 강하늘 20:01 54
2942574 유머 [흑백요리사2] 최XX 안성재 옆에 앉아서 최랄 떠는 거 ㅈㄴ 웃기게 ㅈㅉ 1 20:01 224
2942573 유머 운전중 음주단속 20:00 193
2942572 이슈 저 며칠전에 무슨 뜨개질 팝업 갓는데 너무 무서워서 걍 나옴.twt 2 20:00 243
2942571 이슈 오늘부터 개인 인스타 개설한 걸그룹 1 19:59 649
2942570 기사/뉴스 美, EU 전 집행위원 등 5명 입국금지…"美빅테크 표현 검열"(종합) 1 19:56 93
2942569 이슈 취향 갈리는 두꺼운 수제비 VS 얇은 수제비 34 19:55 574
2942568 이슈 흑백요리사 세계 홀려도…제작사는 IP 없는 '하청' 4 19:54 908
2942567 이슈 배달온 피자 몰래까서 한조각씩들고 훔쳐먹는 앵무새커플 13 19:53 770
2942566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아이브 안유진 천둥보컬...twt 6 19:53 466
2942565 이슈 변우석 인스타 업뎃 🤗 (f.프라다) 21 19:52 570
2942564 유머 안성재와 미니벨루가들이 만드는 두바이 쫀득쿠키 3 19:51 1,223
2942563 기사/뉴스 추영우 "SNS 女BJ 팔로우 논란 후 태도 조심..집 밖은 위험해" 45 19:50 1,991
2942562 유머 아내 최애의 결혼식 7 19:47 1,569
2942561 이슈 머라이어로 시작해서 머라이어로 끝난 2025 빌보드 1위 리스트 8 19:45 552
2942560 정치 이준석...장동혁에 공동 단식 제안 15 19:44 828
2942559 유머 오늘 환율 방어의 1등공신 22 19:44 3,219
2942558 기사/뉴스 박나래·키·입짧은햇님은 왜 '주사이모'를 고소하지 않을까…법적 속내는 19 19:43 1,704
2942557 이슈 현재 엔 환율.jpg 15 19:42 2,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