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리드’ 극우로 얼룩진 3·1절 광화문
22,710 4
2025.03.01 21:13
22,710 4
3월1일 오후 1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광화문) 일대에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이 인도와 아스팔트 도로를 채웠다. 참석자 수는 주최 측 500만 명(오후 2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6만5000명(오후 2시30분 기준)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집결했다. 거창, 화성, 천안, 부산, 대구 등 지역명이 적힌 푯말들이 곳곳에 보였다.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무대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윤석열을 석방하고, 공수처를 구속하고, 헌법재판소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국민혁명의장으로서 선포하겠다. ‘국민저항권’이 완성됐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저항권이라는 개념을 ‘땅 위의 하나님’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윤석열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석동현 변호사가 무대에 올라 “잘 지내고 있다”라는 윤석열의 메시지를 전하자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다. 안산주님의교회 오영석 목사는 무대에서 문형배 헌재 재판관을 호명하며 “너는 나한테 죽어!”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큰소리로 웃었다.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스님들 모습이 찬송가 가사와 함께 전광판에 비치고 있다. ©시사IN 문준영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스님들 모습이 찬송가 가사와 함께 전광판에 비치고 있다. ©시사IN 문준영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 위에 스님들이 서 있는 장면도 연출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전광판에 띄운 영어 가사에 맞춰 미국 국가도 함께 불렀다.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참석자들은 미국 국가를 제창했다. ©시사IN 이명익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참석자들은 미국 국가를 제창했다. ©시사IN 이명익



불교계 극우 인사로 알려진 ‘성호 스님’ 등은 발언 순서 착오로 인해 미리 무대에 올랐다가 내려와 자신들의 순서를 다시 기다렸다. 비만 맞고 부스로 돌아온 이들은 “자꾸 이러면 스님들이 안 나와, 이거는 예의도 없고”라며 불쾌해하기도 했다.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한 승려가 발언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한 승려가 발언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3월1일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전광훈 목사. ©시사IN 이명익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전광훈 목사. ©시사IN 이명익



이날 광화문 행사에는 국민의힘 강승규·김선교·강민국·김종양·김석기·박대출·서천호·조배숙·윤상현·나경원 의원이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나경원 의원은 “입법부 사법부 언론 곳곳에 좌파 기득권 세력을 알게 됐다. 여러분들의 외침으로 탄핵 재판을 각하시키자”라고 발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자유애국운동 투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외쳤다. 윤 의원은 행사 내내 전광훈 목사 옆에 앉아 전 목사와 귀엣말을 나누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627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7 12.23 24,4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9 이슈 크리스마스 클래식 추천합니다 1 07:44 334
2942788 유머 내년부터 소비 줄이기 위한 꿀팁🍯 3 07:43 1,029
2942787 이슈 [흑백요리사2] 팀전에서 흑수저팀 캐리했다는 반응 많은 (의외의?) 참가자 29 07:25 3,072
2942786 정보 일본 남성끼리 연애 리얼리티 Netflix 「더 보이프렌드 시즌2」2026년 1월 13일 전달 키 아트 & 예고 & 멤버 소개 7 07:20 1,066
2942785 이슈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 10 07:10 3,341
2942784 정보 일본 한류 붐의 원점「겨울연가」4K 극장판이 되어 컴백! 「영화 겨울연가 일본 특별판」2026년 3월 6일 공개 3 07:09 303
2942783 기사/뉴스 장민호·박세리·김종민·박경림, 자립준비청년들 ‘인생 멘토’로 뭉쳤다!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넌 혼자가 아니야”) 07:04 289
2942782 유머 마 뽀뽀는 하지마 3 07:02 859
2942781 이슈 모든 음식에 칼로리 표시가 되어 있다면...? 8 07:00 1,344
2942780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12 05:35 5,025
29427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6 05:33 431
2942778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7 05:31 409
294277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339
2942776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214 05:15 23,531
2942775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423
294277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7 04:44 368
2942773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19 04:43 1,754
2942772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7 04:41 2,222
2942771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14 04:35 5,462
2942770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8 04:14 7,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