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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장 청구와 관련한 질의에 허위로 답변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검찰이 공수처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공수처의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공수처 청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수처 청사 내 영장 관련 서류가 있는 곳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통신영장을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기각 당했음에도 이를 은폐하고, 의도적으로 체포영장을 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공수처의 영장 청구 내역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 당한 사실을 숨기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 질의에 허위로 답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