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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국민 생선' 고등어가 이럴 줄은…초유의 상황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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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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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획량 53년 만에 최저
이상기후 여파…식탁물가 비상

 


‘베지플레이션’(채소값 상승), ‘프루트플레이션’(과일값 상승)에 이어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피시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이상기온 여파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국민 생선’ 고등어 등 주요 어종의 가격이 평년보다 최고 60% 비싸졌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판매량 ‘톱3’인 고등어, 갈치, 오징어 가격이 평년 대비 일제히 뛰었다. 전날 기준 전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국산 고등어(염장) 평균 가격은 한 손당 6222원으로 평년보다 66.54% 급등했다. 국산 갈치(냉동)는 마리당 9609원으로 평년 대비 11.43%, 물오징어(냉장 기준)는 마리당 9148원으로 평년 대비 23.59% 올랐다.

 

이들 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수온 때문이다. 남해 등 주산지의 평균 수온이 높아지자 어획량이 확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멸치, 고등어, 갈치 등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전년보다 11.6% 감소한 84만1000t으로 쪼그라들었다. 1971년(76만400t) 후 5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문제는 이상기후발(發) 피시플레이션이 꺾일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평균 수온이 매년 높아지며 어군 자체가 해체되는 등 환경이 바뀌고 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이상고온으로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와 같은 사례가 조만간 또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현장에 파다하다”고 했다.

 

 

이상기후에 멸치·고등어·갈치 씨 마른다
연근해 어획량 17% 감소…고수온에 물고기떼 사라져
고등어 66.54%, 물오징어 23.59%, 갈치 11.43%(냉동 기준)….

 

지난 27일 기준 국내 수산물 판매량 ‘톱3’의 소매가가 평년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이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이상기후’다. 지난 여름철에 이어 겨울철에도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어군(물고기 떼)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절대적인 어획량이 줄었다. 채소와 과일에 이어 수산물까지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에서 어획한 고등어류는 13만4600t으로 전년(16만3000t)보다 17.4% 감소했다. 고등어뿐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멸치는 14만7800t에서 12만t으로, 갈치는 6만700t에서 4만4500t으로, 살오징어는 2만3400t에서 1만3500t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 대형마트 수산 바이어는 “고수온으로 개체 수가 줄어 배를 띄워도 얼마 잡지 못하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전체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53년 만에 84만1000t을 기록했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산물 물가 지수는 115.9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농축수산물 전체 상승률(1.9%)을 웃돌았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상승은 이보다 훨씬 크다. 소비량이 많은 제품 가격이 특히 급증한 영향이다. 마른김은 전날 기준 열 장당 1404원으로 1년 전보다 26.37%, 평년보다 49.84% 치솟았다.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다. 고등어 초밥을 즐겨 먹는 일본에서도 품귀 현상이 빚어져 지역 호텔에서 메뉴를 빼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0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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