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생 이온리 3억원 증여로 에코프로 주식 4500주 매입

에코프로그룹이 부의 대물림이라는 경영권 지분 승계에 나섰다. 생후 5개월된 손자가 증여받은 자금으로 에코프로 주식을 매입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그 특별관계자의 에코프로 지분은 지난 27일 기준 3406만주로 지난 20일 대비 3700주 증가했다. 친인척인 강민석씨가 지분을 추가로 800주 매도했으나, 친인척인 이온리가 새롭게 4500주를 장내매입하면서 지분율이 소폭 늘어났다.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손자로 추정되는 생후 5개월된 주주가 등장했다. 2024년생인 이온리는 이달 에코프로 주식 450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자금의 출처는 증여라고 공시했다.

이온리는 이번에 신규로 이동채 전 회장의 특별관계자에 추가된 인물이다. 이온리는 2024년생으로 지난해 9월20일 출생신고가 이뤄져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다. 이온리는 3억600만원 증여를 통해 에코프로 주식 매입 대금(2억9893만원)을 조성했다고 공시했다.

 

이온리의 특별관계자 등재 순서가 이동채 전 회장의 딸인 이연수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 다음이라는 점에서 이동채 전 회장의 손자로 추정된다.

 

이동채 전 회장의 아들인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나 이연수 상무는 2016년과 2018년 자기자금으로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취득했었다. 이승환 전무는 2018년에도 자기자금으로 추가로 에코프로 지분을 매입했다. 그런 면에서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생아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친족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LS그룹 등에서 생후 5개월된 손자에게 지분을 증여한 적은 있지만, 에코프로그룹같은 신생 그룹에서 손주에게 지분을 승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에코프로 측은 이에 대해 "최대주주 등의 주식 매입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라서 증여 주체와 매입 주체의 신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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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1274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