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락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전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의 2배, 3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하락률이 최고 80%를 넘으면서 투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작년 12월 17일 고점 이후 이달 26일까지 41% 급락하자 런던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 3배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하락률이 80%를 넘었다.
이 ETF의 최대 보유자는 한국 투자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자료를 보면 이달 21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은 이 ETF를 약 3천580억원(약 2억4천500만 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한국인이 갖고 있는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뉴욕 증시 상장 ETF도 작년 12월 고점 대비 70% 곤두박질쳤다.
한국 투자자들은 이 펀드도 15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 전체 자산의 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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