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천안축구센터 걸립에 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축구인은 “사재를 내든, 본인이 있는 회사 돈을 내든, 외부 스폰서를 끌어오든 중요한 것은 실제로 누가 많은 돈을 만들 수 있느냐 여부”라며 “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회장만 축구센터를 위해 거액을 내놓겠다고 말해 그를 택했다”고 말했다.
회장은 “200명 넘는(가까운) 선거인을 만나본 건 처음이다. 동호인부터 심판, 경기인들, 선수들까지 다 만났다. 축구인들이 원하는 걸 더 가까이서 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찾아가서 더욱더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인과 팬들의 비판 여론도) 모두 결국 소통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 의사결정 과정을 잘 설명해 드리면 하나하나 오해를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술과 칼은 엄청난 득과 엄청난 실을 동시에 갖췄다”며 “정 회장이 현장에서 축구인들을 만나면서 약속한 초심을 끝까지 유지해야만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면서 4년 후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102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