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MT리포트] 초일(超日)의 시대② 머니투데이-한국갤럽 '2025년 대일 인식조사'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호감 여부]/그래픽=이지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02/28/0005159547_001_20250228041710854.jpg?type=w860)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감도가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는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40대 이상은 그 반대였다.
젊은 세대일수록 과거사 등에 대한 감정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대일 관계에 대해선 역사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무리하게 개선할 필요가 없단 응답이 다수였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제106주년 3·1절을 앞두고 지난 20~21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대일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유·무선 RDD 표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0.7%)
이번 조사에서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십니까, 아니면 호감이 가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은 '호감이 간다' 47%, '호감이 가지 않는다' 47%로 동률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이는 한국갤럽이 2022년 8월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일본에 호감 가는지 물은 결과 21%가 '호감 간다', 70%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한 것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최근 한일관계 개선, 일본 여행 증가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특히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18~29세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66%,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28%였던 반면 70세 이상은 '호감이 간다' 33%, '호감 가지 않는다' 61%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은미 아산연구원 교수는 "젊은 사람들은 일본, 일본인 호감도에 대한 인식 질문에 본인이 여행지 등에서 경험했던 일본, 일본인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역사 문제를 모르는 게 아니다.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이 양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일본 호감도가 52%, 여성이 42%로 남성의 호감도가 더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의 일본 호감도가 60%인 반면 중도 45%, 진보 32%였다. 비호감도는 보수 35%, 중도 46%, 진보 64%로 나타났다.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일본'에 대한 호감도보다 더 높았다. '일본 사람에 대해서는 호감이 가십니까, 아니면 호감이 가지 않습니까'란 질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56%,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34%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가 얼마나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좋다'는 응답이 49%, '나쁘다'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이 11년 전인 2014년 3월 10~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현재 한일 관계가 어떤지' 물은 결과 94%가 '좋지 않다'고 응답하고, 3%는 '좋다'고 응답했던 것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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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5954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