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레커’ 유튜브 채널 ‘피플박스’와 ‘다이슈’를 운영한 기업이 ‘패스트뷰’인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팝 그룹 아일릿(ILLIT)과 하이브, 빌리프랩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다가 민사소송 과정에서 드러났다. 특히 패스트뷰는 지난 2022년 기업가치(밸류에이션) 500억원으로 평가받고, 벤처캐피탈(VC)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월 20일, 지난해 8월 30일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당사자표시 정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피고1을 특정했다. 해당 피고1은 패스트뷰로 밝혀졌다. 원고 측은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아일릿 멤버(노윤아, 박민주, 사카이 모카, 이원희, 호카조노 이로하) 등 7인이다.

하이브는 소장을 통해 “피고들은 사이버 레커라고 불리는 이슈 전문 유튜버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고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사이버 레커들은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연예인, 정치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수익과 직결되는 높은 조회수, 인지도 등을 위해 자극적 제목과 표현, 조롱, 모욕적 언행은 물론 허위사실 유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한편 패스트뷰는 지난 2022년 DSC인베스트먼트, 파인만자산운용,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벤처스 등 네곳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 대해 패스트뷰 관계자는 “원만하게 이야기가 다 끝난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아직 소송하고 있는 과정이라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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