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52675?sid=102
기상청은 27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주말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3·1절 이후 강원도와 경북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찬 성질의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남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빈 공간에 수증기가 유입되기 쉬운 기압계가 나타나고 있다. 이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날부터 28일까지 제주도에는 5~10㎜, 그 밖의 남부지역에는 5㎜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3·1절에는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과 북쪽에서 확장한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강수대가 발달하겠다. 이튿날부터 3일에는 성질이 다른 두 고기압 사이로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전국으로 강수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강원도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기온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설이 가장 강한 시기는 다음 달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이다. 이때는 작은 기온 변화에도 비가 눈으로 바뀔 수 있어서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도 5일까지 동풍을 타고 수증기가 한반도에 계속 유입되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에 50㎝ 이상 폭설이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