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가인은 20대 초반에 결혼을 한 것에 대해 “남편을 첫 드라마에서 만났고 남편과 밖에서 데이트하기 힘들어서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했다. 아버님, 어머님과 같이 살았는데 너무 화목하고 이런 분위기이면 이 가족의 일원이 돼서 행복하게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갑자기 연기를 시작하고 사람들 관심을 받고 그래서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지켜주는 안정적인 울타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사춘기가 없었다. 너무 열심히 지내느라고. 저희가 형편이 좋지 않았고, 제가 봤을 때 엄마가 힘들게 사시는 걸 알고 있어서 나밖에 엄마에게 기쁨을 주는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벌어서 드리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춘기 없이 지내다 독립을 하니까 삶의 목표도 없고 잘하게 되는 것도 없고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를 떠올려 보면 시골이 아닌 시골에서 자랐다. 밤이면 화장실 가기 무섭고 저희 동네는 다 연탄을 땠다. 엄마는 거의 집에 계셨던 적이 없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저녁 7~8시까지 일을 하셨다. 잠도 많이 못 주무시고 삶이 힘들고 지쳐보였다. 내가 도와줘야하는 사람이었다. 부모님이 사이가 좋진 않아서 화목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런데서 오는 결핍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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