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2540건 유실물 발생
지갑이 23.7%로 가장 큰 비중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유실물 품목 중 부동의 1위는 지갑(23.9%)로 부동의 1위였지만 지갑을 제외한 품목별 순위는 변화 중이다. 특히 전자기기와 의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휴대폰은 2~3위를 유지하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2020년 1만3746건으로 4위였던 의류는 2024년 2만3435건으로 상승하여 2위에 올랐다. 이처럼 유실물 품목별 비중은 해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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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현금은 5억6950만원이 유실됐다. 4억3950만원(77.2%)을 본인에게 인계했다. 나머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현금 1억3000만원(22.8%)은 경찰에 인계했다.
유실물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역은 4호선 불암산역(7391건), 5호선 방화역(5249건), 3호선 오금역(4345건) 순이다. 이는 각 호선의 종착역으로, 차량 기지로 들어가기 전에 직원들이 열차 내 유실물을 최종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많은 유실물이 접수된다.
최근 MZ세대의 ‘백꾸’(가방꾸미기) 열풍으로 인형 키링은 유실물센터에서 따로 보관해야 할 정도로 지하철에서 많이 접수되는 유실물이다. 또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성수역 등은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K-푸드 속 ‘아이돌 포토카드’만 가져가고, 라면 등 남은 음식이 유실물로 접수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이색적인 물건들이 접수되기도 한다. 새, 파충류와 같은 반려동물부터 금두꺼비, 방울 등이 포함된 무속용품, 마네킹 얼굴, 이발소 입간판 등 가지각색이다.
한 승객은 지하철로 이동 중 새장에서 탈출한 반려조(새)를 찾기 위해 유실물센터에 “혹시 새도 수거가 가능하냐?”는 문의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유실물센터에 파충류가 이동장에 담긴 채로 접수되어 동물센터와 연결해 본인 인도를 도운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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