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와 접촉해 징계를 받았던 박대범 광주고검 검사(당시 마산지청장)가 만난 인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검사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의원과 명씨와 동석한 자리에 있었으며, 정 의원도 별도로 만났다고 한다. 박 검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씨가 김 전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는 자리를 알선했느냐’는 질문에 “(명씨와) 무관하다. 그 자리를 만든 사람은 밝힐 수 없는 다른 제3자”라고 말했다.
박 검사는 “여러 사람이 만난 자리에 김 의원과 명씨가 있었다. 명씨를 처음 보고 한번 인사한 게 전부”라며 “독대를 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박 검사는 지난해 1월 현직 검사의 정치 행보로 논란이 일자 잘못을 인정하며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검사가 총선을 도와달라고 찾아왔길래 ‘현직 검사인데 나는 도와줄 수 없다’고 거절한 게 전부”라며 “박 검사가 어떻게 나를 찾아왔는지 그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검사와 함께 총선 출마로 논란이 됐던 김상민 전 검사는 지난해 2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김 전 검사는 국민의힘에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지난해 3월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그는 이후 검찰을 나와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 17일 명씨 측이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 직전 “조국 수사 때 고생 많이 한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고 명씨에게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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