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AI교과서 최소 구독료가 2만9750원인데 연간 구독료가 아니라 한 학기 구독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 의원은 "초등학교 3,4학년 수학과 고등학교 수학, 영어 과목은 한 학기당 구독료"라며 "즉 곱하기 2를 해야 된다는 말인데 여기에 클라우드 비용까지 추가로 든다"고 했다.
고 의원은 "과목과 학년마다 다르지만 최소로 말한 금액을 연간 구독료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래서 곱하기 (인원수를) 해서 예산이 얼마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우드 비용도 추후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고 의원은 "클라우드 비용은 용량이 늘면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학년이 늘어나면 데이터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클라우드는 사용에 따라 추후 정산을 해야하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복잡해진다"며 "정액으로 1만원으로 클라우드 가격을 협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AI 교과서를 한 과목만 선정한 경우에도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라며 "그렇지만 설명이 불충분하게 됐다는 점은 보완해서 국민들께 알릴 때 상세한 정보를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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