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회사 반차 쓰고 왔어요"...교보문고 100m 오픈런 시킨 '한동훈' [현장르포]
63,812 522
2025.02.26 14:06
63,812 522
vZfIGa

 "내가 첫 번째로 샀어요. 첫 번째."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교보문고 본점 앞에서 40대 여성이 책 한 권을 들고 나오더니 환호성을 질렀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부러움을 담아 축하의 박수를 건네더니 사진을 찍었다. 

26일 교보문고 앞에서 벌어진 이색 풍경이었다. 이날 교보문고 앞은 개점 시간인 오전 9시 30분이 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정문인 회전문 앞에서 시작된 줄은 광화문광장 쪽으로 이어져 비각 앞을 지나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마주하는 쪽까지 이어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족히 100m 넘는 길이"라고 확인했다. 

줄을 선 사람들은 연령도, 성별도, 하는 일도 달랐지만 목적은 같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정식 출간한 384쪽 분량의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사기 위해서였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장모씨는 1번으로 책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 6시 30분에 교보문고를 찾았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온라인 예약은 시작됐지만, 현장에서 사는 게 맞겠다 싶어 왔다"며 날이 밝기 전 교보생명 앞 풍경이 담긴 사진을 건넸다. 

장씨 옆엔 두 번째로 책을 구매한 50대 여성도 있었다. 그녀는 "나는 7시 10분에 왔다"고 했다. 

줄의 끄트머리에 서 있는 정장 차림의 30대 청년들도 눈길을 끌었다. 

일행 중 한 명은 "책 사려고 회사 반차 쓰고 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차례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지루할 틈은 없었다. 자발적으로 지원에 나선 사람들이 "3분 남았습니다"라며 교보문고 문을 여는 시간을 알려줬다. 책 제목을 한 글자씩 A4 용지에 인쇄해 나눠 들고 있기도 했고 응원용 피켓을 든 사람들도 보였다.


JCZcRI


드디어 문이 열리고 장씨부터 회전문을 통해 들어갔다. 이날 교보문고는 한 전 대표의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사고가 나는 걸 막기 위해 책을 매대에 진열하지 않았다. 대신 계산대로 와서 계산하면 곧 바로 책을 건네줬다. 

무인 계산대 앞에 책을 쌓아두고 직원이 책을 건네면 알아서 계산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이유로 서점을 찾은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풍경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50대 직장 여성은 "아침에 시청 근처에 일정이 있어 왔다가 교보문고에 들렀는데 재미있는 풍경을 보게 됐다"고 말했고 20대 남성은 "이벤트 용품을 주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1360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5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13 12.19 71,4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6,4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5,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8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318 이슈 @아빠 에드워드리 비빔밥은 왜 비빔밥이 아니라 했어요 17:32 13
2943317 정보 전 세계 AI 시스템의 물 소비량이 생수 소비량을 넘어섰다고 한다.X 17:32 38
2943316 기사/뉴스 🧣☃️"내일 출근길 냉동고된다" 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습격 🧣☃️ 1 17:32 53
2943315 정보 말 있죠, 맛있는 딸기는 죄다 해외수출 한다는 말..... 1 17:31 269
2943314 이슈 플레이브 라이벌 등장 17:31 107
2943313 유머 집지키던 새끼 강아지 1년 후 1 17:30 268
2943312 이슈 00년대 이전에 태어나신분들 중에 상당수는 알만한 게임 1 17:30 226
2943311 이슈 가요대전 큐시트 3 17:29 505
2943310 이슈 잣이 비싼 이유 4 17:29 666
2943309 이슈 해외주식 하지말라 난리쳐도 절대 국장 안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jpg 6 17:28 895
2943308 유머 푸바오 사랑스러운 레전드 움짤 2개 5 17:28 312
2943307 이슈 직장인들 환장하는 회사 이벤트 4 17:27 854
2943306 이슈 8살 후배한테 죽빵 처맞은 연준 9 17:26 965
2943305 기사/뉴스 올해 첫 700만…‘주토피아 2’가 해냈다 6 17:26 245
2943304 이슈 뇌는 32살까지 청소년기로 친대 3 17:26 689
2943303 유머 음주단속시 섭섭함이 몰려올때 1 17:25 436
2943302 이슈 배우 김가은 유튜브(하와이 2편🏝️🪸 ∘⁖⁎⋆ᶿ̴̤᷇ ˒̫ ᶿ̴̤᷆⋆ᶿ̤᷇ ˓̫ ᶿ̤᷆⋆✶⁎∘) 17:25 228
2943301 기사/뉴스 ‘핑계고’ 시상식, 왜 대박 났나? [SS연예프리즘] 3 17:24 664
2943300 기사/뉴스 "졸속 추진에 정체성 잃을라"…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 반대 민원 300건 돌파 6 17:23 182
2943299 정보 오늘 sbs 가요대전 큐시트 , 엔딩 기준 ? 65 17:23 3,592